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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의 고마움을 꼭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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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4  11: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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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 9월 말경 모 TV방송사는 국제뉴스 한 주제로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미 서부에 있는 캘리포니아주(州)가 인접 네바다주로부터 500억 갤런(525억원 상당)의 물을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물 수요가 많은 전주시가 진안군으로부터 생활용수를 구입한 셈인데, 언뜻 이해가 어렵지만 수자원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해주는 사례이다.

우리지역에는 가뭄극복을 위해 삼국시대 설치된 국내 최고의 수리시설인 벽골제와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댐 등 과거부터 가뭄을 극복할 수 있는 대규모 수리시설과 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

또한 국내 다섯 번째 규모의 용담댐이 전라북도에 설치되어 있어 어느 지역보다도 많은 물을 확보하는 등 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풍부한 수자원 확보를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이유는 용담댐의 축조이다.

2001년 11월에 준공된 용담댐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용담댐 물은 전주·익산, 군산·장항 등 서해안 지역 150여 만 명의 주민과 공장, 농지에 연간 4억9200만 톤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현재 1일 70만㎥ 내외 물을 공급하여 전주·익산·김제·완주·충남 서천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에 설치되어 있는 여수로 5기는 1억3700만 톤의 홍수 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어 상습 침수 지역인 금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를 예방한다.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전국이 해마다 가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평년대비 70%대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6월까지 안정적으로 용수공급이 가능한 이유는 용담댐 축조 덕분이다.

금강 중하류 지역인 충청남도 역시 용담댐의 혜택으로 우기시 홍수조절이 가능하여 하천범람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일 43만 톤 방류되는 일정량의 하천유지용수로 인하여 1년 사시사철 유지되는 하천수량으로 가뭄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용담댐 용수가 공급 되지 않은 충남 서부지역은 최근 강수량이 적어 대청호 등의 댐들이 녹조현상이 발생하는 등 수자원확보가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충남 서부 지역 물부족 해소를 위해 625억 원을 투입하여 금강물을 보령댐으로 끌어들이는 도수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만약 용담댐이 없었다면 최근 같은 가뭄시기에 금강의 수위가 낮아져 금강을 활용한 가뭄대책 수립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용담댐은 전라북도 진안군의 1개읍 5개면 68개마을 등 950만평의 수몰과 마을에 살던 2천 864가구 1만 2천여 명이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눈물을 흘리며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곳으로 전북의 희생을 바탕으로 축조 되었다.

현재 용담댐 수자원 배분은 전북권에 연 4억2천만톤, 충남지역에 연 1억5천만톤의 공급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충남에서 수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하려던 지천댐 건설이 무산되자 용담댐 수자원 추가배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용담댐 수자원은 전북도민의 희생을 통해 만들어진 귀중한 자원이다. 충남지역은 용담댐 축조를 통하여 이미 홍수조절과 안정적인 용수공급 혜택을 누리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물사용 배분을 위한 소모성 분쟁은 의미가 없다.

앞으로는 용담댐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하여 장마철에 금강 상류에서 바다로 유출되는 무효방류량 일부를 만경강 상류에 담수시킬 수 있는 방법 등 비상대비 가뭄극복사업 시행의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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