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심야 난투극을 벌이고 엉뚱한 시민을 무차별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폭행을 하고 도주한 일당 중에는 조직폭력배 2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익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2)씨를 구속하고 일행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 8명은 지난 13일 오전 2시30분께 익산시 신동의 한 술집에서 B(22)씨 등 5명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행는 B씨 등이 일부러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술병으로 머리를 가격하고 난동을 부렸다.
A씨 일행과 B씨 일행은 사회 선후배이면서 중학교 동창이지만 평소 사이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인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이들은 도주했고 A씨만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를 제외한 일행은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대학생인 C(25)씨를 B씨 일행으로 오인해 폭행하기도 했다.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C씨는 영문도 모른 채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C씨는 얼굴과 몸을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도주한 4명을 붙잡아 입건하고 3명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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