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소장 문채련)가 지난 17일 지역 양봉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원벌’ 증식보급 시범사업 평가회를 가졌다.
당일 평가회에서는 장원벌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 후 사양기술 교육도 실시, 장원벌 조기 증식과 안착을 위한 방법 등을 모색하고 논의했다.
장원벌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정부 장려품종 1호 꿀벌이다. 꿀벌의 극심한 잡종화로 양봉 선진국에 비해 꿀 생산량이 60%에 그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장원벌은 기존 꿀벌에 비해 수밀력(꿀을 수집하는 능력)이 30% 이상 높다.
또한 봉군 내 청소력도 우수해 질병 저항성도 강하다. 이에 따라 벌꿀 생산량 증가는 물론 봉군 유지관리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4000만원을 들여 장원벌 265봉군을 양봉농가에 보급했다.
이완옥 자원개발과장은 “이후에도 장원벌의 생태와 특성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관리기술을 마련해 정읍지역에 빠른 시일 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꿀 생산량과 농가소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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