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여수까지 25개의 KTX 역사 중 전주만이 유일하게 선상역사(線上驛舍)가 아닙니다”
이는 국민의당 정동영의원이 지난 9일 2018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북도와의 정책간담회에서 KTX 전주역사의 전면 개선 사업과 관련, “전주역이 다른 지역의 역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주장한 말이다.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은 전주역사가 신축된지 35년으로 낡고, 천만 관광객이 찾는 전주 한옥마을의 관광객 편익 증진을 위해 전주역사를 선상역사로 신축키로 하고, 국토부와 기재부 등에 2018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전주역사의 신축에 따른 용역결과가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2018년도 정부 예산에 편성하지 않고, 국회로 보냈다.
이에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 전주시는 국회 예산 심사과정에서 신규 사업으로 반영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역사에 대해서 정부는 예산 투자대비 성과가 낮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정 의원은 “서울에서 여수까지 25개의 역사가 있으며, 전주역사를 제외한 모든 역사가 선상역사”라면서 “다른 지역의 역사들도 모두 예산 투자대비 성과를 분석해서 신축한 것이냐, 전주역을 차별하는 것이냐”며 전주역사에 대한 차별성을 강조했다.
실제 서울역과 용산역은 물론 익산역, 심지어는 정읍역도 모두 선상역사이다.
선상역사는 철로 선상에 설치된 역사로, 승객들이 방향에 관계없이 승하차 하기에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신규 건설중인 역사는 대부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때문에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내 KTX 역의 1인 평균 서비스 면적과 이용객 현황 등을 비교 분석해서 전주역의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요구에 따라 연초에 전주역사 현장을 답사하고, 지난 3월부터 올 12월까지 전주역사 시설개선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다. 현재 진행중에 있다.
정 의원은 “국내 모든 KTX역사가 타당성 검토를 통과한 것이 아니다”면서 “승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주역사는 당연히 선상역사로 타당성조사와 별개로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는 내년도 설계용역비 40억원을 국회의 요구에 따라 반영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영묵기자
광역시가 될수있는 가능성 높은 도시인데도 바보같이 반대질 하니 지역 발전이 안되지
지금 전주는 도시의 명성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