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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생태계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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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생태계 강화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17.11.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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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효식품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행사에서 변화를 주었던 부분 중에 창업관련 10여개분야 창업컨설팅 혁신코디부스가 기대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엑스포 관람객이 한가한 오전시간에는 부스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이 창업멘토링을 받기도 했는데 각 기업의 생산 제조업을 발전시키거나 6차산업인증과 사업화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이번 창업멘토링 현장에서는 기존 네트워크 풀이 확보되어 있는 전문가의 상담 비중이 높았으며, 전문분야 외에도 기업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문의가 있었다.

농생명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전라북도에서는 관련 산업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4년부터 생물산업진흥원 일부시설을 개축하여 바이오플렉스창업보육센터를 농생명 특화보육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단순 입주공간을 제공하는 1세대 창업보육사업을 발전시킨 연구장비 및 지원프로그램을 기반으로한 2세대 창업보육기능으로 시작하여 2016년부터는 3세대 보육기능 강화를 위해 예비창업자 발굴 및 투자유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생명분야 창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고자 한다.

천연조미료 기업인 천연담아(전재직 대표)는 10여 년간 일식요리사 경력을 가진 대표자로 자녀이유식과 자연친화적 조미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서 해당 제품을 사업화 하고자 시제품제작 전 창업보육센터에 찾아왔다.

다양한 원물이 혼합된 초기 조미료는 맛과 영양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나 표준화와 균질화 부분에서 품질경쟁력이 낮아 사업화에는 무리가 있었다.

고민하던 중 혼합 전 원물을 각각 포장하여 3~5개 세트상품으로 방향을 잡고 선물시장과 특판 시장으로 주력하여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안정적 시장진입과 함께 제품 다양화를 위해 공정개선사업 지원으로 과립형 스틱제품을 출시, 크라우드펀딩과 홈쇼핑에 진출하여 창업 3년만에 매출 10억을 바라보는 유망기업으로 성장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기업은 ‘농업을 디자인하다’라는 컨셉으로 곡물가공식품을 상품화하고 있는 디자인농부(김요섬 대표)이다.

김요섬 대표는 농업후계자로 20대 중반까지 농사를 짓다가 2011년 법인을 설립하였다.

법인설립 이후 온라인으로 소포장판매를 시작하다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여 세련된 디자인의 소포장 선식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영유아용 식품개발 등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곡물 침출차, 후레이크 등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홈쇼핑 및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다류를 전문으로 하는 물드림(이강수 대표)은 식품 대기업에서 유통을 하다가 진안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귀촌하여 제조업을 시작하였다.

예비창업자로 진흥원을 방문해 창업아카데미 교육 수료를 통해 사업화 품목 선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입주선배기업 창업인턴제 과정을 거치면서 창업 계획 수립 이후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여 시제품제작, 홍보물제작, 분석지원 등 스타트업 가속기 프로그램을 통해 농산물 소재 가공 및 다류를 사업화하여 창업 1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배경이 다른 청년들이 농생명식품산업분야에서 창업을 하고 고용을 이루며 수출성과까지 내는 사례들을 보면서 창업의 중요성과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이와 같이 창업성장가속기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가 나오고 있으나 입주공간 부족을 포함한 지원자원의 한계가 있어 창업활성화를 위한 사업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이후 차세대 창업지원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산업 군을 선택하고 집중하여 지원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전문 인력 확보 및 기반확충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전북도에서 대선공약과 연계해 추진계획중인 전북형 청년창업특구 조성은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보다 견고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신규기관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산업진흥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에 공공기관 및 혁신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창업자 발굴, 창업지원,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마케팅 지원 등 특화산업 창업활성화를 위한 지원역량을 강화 시키는 것이 창업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은미 생물산업진흥원 기업지원단장 창업보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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