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내연녀를 폭행해 구속됐다.
남원경찰서는 10일 교제하던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폭행 등)로 남원시의 한 초등학교 교장 A(5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29일 오후9시께 남원에서 전남 구례군으로 향하던 차 안에서 다투다가 헤어지자고 말한 내연녀 B(50)씨를 내려주지 않고 계속 운전하면서 뺨 등을 때렸다.
또 B씨에게 흉기를 들이밀며 '차라리 같이 죽자'고 위협까지했다.
B씨는 차량이 멈추자마자 차에서 뛰어나와 행인에게 도움을 청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자택에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교장이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고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어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이 있는 A씨는 지난 6월부터 B씨를 만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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