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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고 내신 산출 방법 둘러싸고 학부모들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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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고 내신 산출 방법 둘러싸고 학부모들간 갈등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7.07.06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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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이하 전통고) 내신 산출 방법이 학부모들간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분리산출과 통합산출 방식을 놓고 학부모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측에서는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해당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6일 전통고 공예디자인과 학부모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와 전북도교육청은 불법적 분리산출로 왜곡된 내신성적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통고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종합고 형태의 일반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내신관리를 교육부 훈령에 따르지 않고 분리산출 해왔다”면서
“공통교과로 똑같이 치룬 시험을 분리산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성적이 하위인 학생이 성적이 우위인 학생보다 내신등급이 높게 나오는 불공정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북교육청과 전통고에 대한 날선 비판도 나왔다.

이들은 “2012년 일반고등학교로 전환된 이후 교육청과 학교측은 기존 분리산출에서 통합산출로 바꿨어야 했다”면서 “교육부 훈령에 따르지 않고 분리산출을 해온 것이 이 같은 갈등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회화과와 한국음악과 학부모들은 이러한 문제가 학내에서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고 마치 학내의 학생간, 학부모간의 갈등으로 비춰지는 사태에 대해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 역시 학교 업무의 오류를 비롯해 관리감독을 하지 못한 전북교육청의 무능함으로 인해 이러한 사태까지 오게됐다고 강조했다.

한국회화과와 한국음악과 학부모들은 “통합산출로 변경될 경우 한국음악과 및 한국회화과 학생들이 공예디자인과 학생들의 내신을 높여주는 들러리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생선발 때 공예디자인학과는 중학교 내신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입학 후 수업과정도 실기를 중시하는 한국음악과와 한국회화과와는 달리 정규수업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성적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게 학부모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법령은 아니지만 훈령은 지켜져야 한다고 인정한다. 다만 잘못된 행정적 성적관리 실수로 인해 또한 신입생 모집요강에 적시된 내용처럼 약속은 지켜져야 하고 이로인해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 특성화고로 개교한 한국문화전통고는 현재 예능계열인 공예디자인과, 한국회화과, 한국음악과와 가사·실업계열인 조리학과 등 총 4개 학과를 두고 있으며 그동안 성적은 과별산출 방식으로 학과별로 분리해 매겨져왔다.

2012년 일반고로 전화된 이후 이같은 방식은 유지되어 왔지만 올해 초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이 부분을 지적, 성적처리방식을 통합 산출 방식으로 전환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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