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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미소 짓게 하는 ‘정의’와 ‘공의’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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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미소 짓게 하는 ‘정의’와 ‘공의’의 실현
  • 전민일보
  • 승인 2017.05.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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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제 막 새롭게 진영을 갖추어가는 문재인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모처럼 뉴스를 보면서도 미소가 지어진다.”는 사람들의 반응을 듣게 된다.

이처럼 새 대통령과 국가의 중대한 현안 해결의 책임을 함께 수반하기 위해 세워지고 있는 중요 요직의 관리자들에 대한 기대에서도 국민 모두가 바라는 가장 큰 공동의 가치는 무엇보다도 국민 모두에게 보편타당하게 이해되어질 수 있는 ‘정의와 공의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문득 사심 없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다 존경하는 선생님 한분께서 주신 가르침이 생각난다.

“괴물을 잡기 전에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괴물을 잡기위해서는 함께 괴물이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내가 괴물이 되어서라도 그 괴물을 잡아야만 하는 것인지를 숙고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가끔씩 사회 전체를 경악하게 하는 ‘사이코패스’같은 범죄자들을 보면서, 혹은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은 차치하고라도 불법과 불공정의 대명사로 등장하는 지도층 인사들의 행태를 보면서도, 정의와 공의에 대한 분별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나 ‘권력’이 얼마나 치명적인 사회악으로 작용하는지 실감할 때가 있다.

올바른 정의와 공의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공통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본다.

먼저는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이다. 성경(레19:15)에 보면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 할찌며”라는 구절이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에는 가난한자든 부자든 편견을 갖지 말고 공평하게 대하라는 의미이다.

그 다음에는 명확한 ‘진실’의 규명이라고 본다. 유시민 전 장관의 ‘항소이유서’중 구절구절이 다시 새롭게 다가온다.

“본 피고인은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재판관이 ‘자신의 지위가 흔들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정의에 관심을 갖는’그런 정도가 아니라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우는’현명한 재판관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 일이야말로 정의가 설 토대를 건설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보통 인간의 형성조건을 지(智), 정(情), 의(意)로 구분하여 설명 한다. 인간의 세 가지 심적 요소인 지성(知性), 감정(感情), 의지(意志)를 아울러 이르는 말로 ‘지’는 생각을 통한 깨달음이고, ‘정’은 느낌을 받아들이는 것, ‘의’는 실천으로 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의 사회성과 관련지어 보면 우리 앞에 부여되는 현실의 문제들을 정확하게 살피고 제대로 분별하여 수용하는 것이 먼저이고 나아가 개인의 양심과 내가 속한 사회구조의 규범을 준수하여 보편적인 정의와 공의 실현으로 이어지게 해야 비로소 건강한 인간 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편견 없는 공평과 진실의 규명을 가장 우선의 가치로 지향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이나 처지를 서로 존중하는 자발적인 배려의 문화가 확산되어 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가 될 것이다.

비정상적인 권력이나 세력에 의해 그 누구도 위축되거나 희생되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악에 대항하고 괴물을 잡아내는 옳은 일을 한다고 해도 원칙이나 검증 없는 ‘퍼플리즘(populism)’에 휘둘리거나 비판만 앞서는 것도 경계할 일이다.

건강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의혹에 대한 진실을 명확하게 밝히되 그 시비를 가리는 과정에서도 개인과 구별되는 타인 혹은 타 집단, 우리 전체의 모습을 함께 성찰하는 사고와 자세가 반드시 병행되어져야 한다.

지난 시절 오류의 역사 재현을 저어하고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기대한다면 공동의 건강한 행복을 만들기 위한 선순환적인 사회구조 형성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고, 보다 효율적인 실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우선 순위를 구별하는 목표설정에도 우리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괴물을 잡고난 후 “너희도 괴물이 되어있지 않느냐?”는 조롱의 빌미를 만들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괴물을 잡는 것까지의 상황으로 종료나 멈춤이 아니라, 앞으로 후세대들에게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전하기 위하여서, 이 땅과 이민족의 올바른 ‘정의’와 ‘공의’실현을 염원하고 실천의 본이 되는 어른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백사람의 뜻을 다 맞추거나 받들 수는 없는 것이 인간사라고 치부하며 섣부른 자조(自照)나 포기를 앞세우기 이전에 한사람에게라도 더, 나아가 구성원 모두를 미소 짓게 할 수 있는 ‘정의와 공의실현’을 함께 꿈꾸고 협력할 수 있는 성숙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응원해 본다.

이효숙 전주비전대 미용건강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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