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주차 할 곳도 없는데...” 오랫동안 방치된 탑차 시민들공간 무단점거 ‘눈살’
상태바
“주차 할 곳도 없는데...” 오랫동안 방치된 탑차 시민들공간 무단점거 ‘눈살’
  • 최정규 기자
  • 승인 2017.05.15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경차 주차공간 떡하니 자리잡아... 견인 차량 3대도 주차장에 방치 돼 심각..
▲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무단 장기 주차된 차량이 방치되어 있다. [최정규기자]

시민 개방 공간에 오랫동안 점거
군데군데 녹슬고 훼손된 채 방치

“저 차량은 왜 매일 이곳에 주차가 되어있답니까”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기장 공원 안 일부 허용된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빈틈없이 주차되어 있다.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들부터 인라인을 타러온 시민들까지 다양했다. 몇몇 시민들은 주차할 자리를 찾지 못해 다시 되돌아 나가는 차량도 보였다. 그 순간 경차주차구역에 큰 탑차 3대가 눈에 보였다.

▲ 방치된 차량은 군데군데 녹이 슬어있고 앞 범퍼가 부서진 차량도 있었다. 최정규기자

기자가 월드컵경기장을 취재할 때마다 매번 봤던 차량이었다. 이 차량은 1달이 넘도록 움직임은 없었다. 자세히 다가가 살펴보니 군데군데 차량은 녹이 슬어있었으며 앞 범퍼가 부서진 차량도 있었다. 운전석 유리에는 ‘교통법규 준수 차량’, ‘모범운전자 차량’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또 도난경보기 작동중이라는 글씨도 보였다. 심지어는 앞 유리가 금이 살짝 가있는 차량도 있다.

▲ 이렇게 방치된 차량은 경차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운전석 유리에는 ‘교통법규 준수 차량’, ‘모범운전자 차량’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최정규기자

해당 탑차는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그동안 전동오토바이 대여사업을 했던 차량으로 확인됐다.

시민 박모씨(41·여)는 “가뜩이나 주차할 곳도 없는데 왜 이런 곳에 주차를 해 놓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저런 차량은 견인을 해서 빨리 빼야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김모씨(51)는 “경차 구역에 대놓고 주차하는 얌체족인데 도대체 누가 저 운전자에게 교통법규 준수차량·모범운전자 차량 스티커를 준 것이냐”면서 “시는 차량을 통제한다고 해놓고 계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전동오토바이 대여사업 차량이 주차장을 무단점거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전주시설공단은 ‘FIFA U-20’을 앞두고 월드컵경기장 내부도로와 주차장 포장공사를 위해 지난 4월 10일 주차장을 전면 통제했다. 하지만 만남의 광장 주차장은 시민들을 위해 개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동오토바이 대여사업 차량이 크다보니 각도가 빠져나가지 못했던 것이 시설관리공단 측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이 전통오토바이 대여사업 차량 뿐아니라 견인 된 차량 약 3대가량도 이 곳에 주차되어 있다. 그만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이에 시설관리공단 측은 “확인결과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점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이 차량들을 뺄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최정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