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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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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이모저모
  • 특별취재반
  • 승인 2017.05.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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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궂은 날씨도, 아픈 몸도 막을 수 없었던 주권 행사

▲ 군산시 옥도면의 비안도에 사는 장남철(60)씨

- 군산시 옥도면의 비안도에 사는 장남철(60)씨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위험한 선외기를 타고 옥도면 제10투표소로 찾아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

또 익산시 왕궁면에 사는 박모(89)씨는 한 달전 무릎파열로 인해 병원에 있음에도 불구, 투표를 하기 위해 병원수송차량을 타고 투표를 실시.

○… “왜 투표 못하게 해!” 투표소 잘못 찾은 80대 항의 소동

- 9일 오전 6시22분께 군산시 조촌동 제1투표소인 조촌동행복주민센터를 자신이 투표할 투표소로 착각해 방문한 A(83)씨가 투표용지를 달라며 막무가내로 항의하다 결국 경찰과 동행.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함께 인근 투표소로 이동했고 A씨는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는 후문.

○… “우리도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 전북의 청소년들 참정권 참여운동

▲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전주시 고사동 객사 앞에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모의투표소가 열려.

-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전주시 고사동 객사 앞에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모의투표소가 열려 이목집중.

전주YMCA가 준비한 이날 모의투표는 18세 이상 참정권을 요구하는 행동으로 이날 대선일에 맞춰 전국적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도내에서 전주외에 군산과 진안 3곳에서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모의투표가 진행.

이날 모의투표는 중복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확인한 뒤 투표용지가 배부됐으며 인증샷은 가능하지만 기표소 안 촬영, 투표용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등 절차는 실제 선거법에 따라 실시.

전주YMCA는 이날 모의투표를 위해 투표용지를 400장 준비했지만 참여인원이 많아 투표용지를 추가로 인쇄하기도.

한국YMCA전국연맹은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를 실제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최다 득표한 후보에게 ‘청소년이 뽑은 대통령 당선증’을 전달할 계획.

이날 6시까지 진행된 투표는 총 500여명의 청소년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 또한 오후 8시에 시작해 문재인 후보가 237표(47.4%) 1위, 심상정 후보가 150표(30%) 2위, 안철수 후보가 52표(10.4%)로 3위를 기록.

○… 119·112 등 투표편의 제공 잇따라

▲ 지난 7일 다리를 크게 다쳐 거동을 할 수 없는 C(34·전주시 인후동)씨는 9일 오전 11시께 전주덕진소방서 119구급대의 교통편의 제공으로 무사히 투표 마쳐.

지난 7일 다리를 크게 다쳐 거동을 할 수 없는 C(34·전주시 인후동)씨는 9일 오전 11시께 전주덕진소방서 119구급대의 교통편의 제공으로 무사히 투표를 마쳐.

C씨는 “다리를 다쳐서 투표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구급대원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

사회복지법인 창혜복지재단 청록원 소속 박모씨 등 2명은 중증장애인 20명을 승합차를 이용해 장애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도.

○… 현대사의 산 증인들. 매 선거가 ‘역사’

▲ 전주의 최고령 유권자인 허윤섭 옹(107)

전주의 최고령 유권자인 허윤섭 옹(107)은 9일 오전 10시40분 완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완산동 제1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주권을 행사.

세월의 무게에 지팡이를 짚었지만 허 옹은 선거사무원들의 부축 없이 투표를 할 정도로 정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이승만 정권시절부터 빠짐 없이 투표에 참여한 허 옹은 “1948년 제헌국회 시절 투표했던 게 제일 기억난다”면서 “당시에는 빨치산이 내려와 투표함을 뺏으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아 경찰들이 총을 들고 투표장을 지켜 투표를 마치고 뒷걸음질 치며 나온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해.

또 군산 지역의 최고령 유권자인 이영영(108) 할머니도 휠체어를 타고 나운3동 제6투표소인 미룡초등학교 급식실을 찾아 귀중한 한 표를 행사.

이 할머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등 뒤숭숭한 시국일수록 투표권을 행사해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불편하지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고 강조.

이어 “비록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투표하는 게 당연하다”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젊은이들이 한 표의 소중함을 알고 투표를 망설이고 있는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는다면 그것이 먼저 세대를 살아낸 어른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고 말해 주위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이밖에 1907년 출생인 최 할머니(110)도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익산시 중앙동 중앙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실시.

한편 익산은 1902년 이후 출생한 110세 이상 고령 유권자가 25명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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