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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몫 찾기, 도민의 메시지를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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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몫 찾기, 도민의 메시지를 담아라
  • 전민일보
  • 승인 2017.01.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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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지사가 전라도 개도 1000년을 1년 앞둔 올해 ‘전북 몫 찾기’원년을 선언했다. 박근혜 정부 내내 각종 정책과 인사에서 차별을 받아온 상황에서 도민들의 충분한 공감대와 지지를 이끌어내기 좋은 방향설정이 아닌가 싶다.

시기적으로도 벚꽃대선이 예고된 상황이다.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야권발 정권교체 바람이 힘을 얻고 있는 시점이다. 조기대선 정국에서 호남의 선택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간 선거에서 호남은 광주전남으로만 대변됐다. 전북은 줄곧 민주당에 몰표를 몰아줬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탄생에 있어 압도적인 지지표를 몰아줬다. 하지만 전북은 항상 언저리에만 머물렀다.

선거 때마다 전북에서부터 정권교체가 시작돼야 한다며 전북의 유권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선거이후에는 관심 밖이었다. 이런 악순환은 수십 년간 지속되고 있다. 전북 몫 찾기는 조기대선 전후로 탄력과 선언적 구호에 그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에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단순하게 전북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배려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낙후와 차별, 소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전북도민들의 몸부림을 정치권에 전달해줘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명한 유권자들의 행동이 요구된다. 선거가 끝나면 또 다시 과거처럼 이용만 당하는 전북의 위치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전북도민들은 ‘차별과 소외’에 익숙해져버린 것이 아닌지 스스로 되물어봐야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는 알지 못한다. 낙후와 차별의 꼬리표를 떼고 싶지만,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우리 도민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스스로 곱씹어봐야 한다. 전북몫 찾기의 출발은 도민들의 의식전환부터 시작돼야 한다.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북=낙후의 오명에서 이젠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을 위한 번영한 전북미래 비전을 현실로 옮겨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전라도 1000년을 1년 앞둔 정유년 새해는 전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아닐 수 없다.

전북도 역시 선언적·정치적인 구호에 그치지 말고,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정치권에 전달해야 한다. 새로운 정부와 재편된 정치권에 전북도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실행력을 담보한 로드맵을 가지고 전북 몫 찾기에 나서야 한다.

전북도민들은 이제 특정정당과 특정인물에 대한 묻지마 몰표의 틀에서 벗어나 국가와 전북발전을 위한 소중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지도자 한명을 잘못 선출하면 국가 시스템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비싼 교훈을 이미 얻었다.

전북 몫 찾기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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