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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아시아 작가 소장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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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아시아 작가 소장품 선보여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7.01.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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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일 도립미술관 서울관서
▲ 마닛 스리와니취품 '핑크맨 오페라'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서울관에서 18일부터 30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아시아 컬렉션’展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 ‘아시아 현대미술전’과 창작스튜디오 운영을 통해 수집된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소장품 전시 중 아시아 작가의 작품만으로 구성된 최초의 전시이다.

소장품은 미술관이 추구하는 방향과 정체성을 규정짓는 것이므로 소장품 전시가 갖는 의미는 중요하고 크다.

전북 미술을 한국현대 미술과 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에 동참시키고 그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국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는 우까오중(Wu Gaozhong)의 작품 ‘검은 진흙 소총’은 일상의 오브제에 동물을 연상시키는 털을 심어서 애니미즘과 현대성을 결합했다.

창신(Cang Xin)의 ‘상대적 구조’는 만물이 영혼, 에너지,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자신의 작품(퍼포먼스)을 통해 자연의 강렬한 에너지를 인간과 결합시키고 모든 생명현상이 그 에너지의 끝없는 윤회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마닛 스리와니치품(Manit Sriwanichpoom)의 ‘핑크맨’시리즈는 현대사회의 소비지상주의 풍조에 대한 비판과 태국 상류층 사람들의 품위 없고 천박한 단면을 폭로한다.

대만의 야오루이중(Yao Juichung)은 현대인이 내면의 공포와 불안감 때문에 의존하게 되는 특정 대상인 우상과 신성한 존재인 신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는 동시에 인간의 나약함과 내재된 욕망을 보여주는 작품 ‘알 수 없는 흔적Ⅳ-신과 우상의 경계’를 기증했다.

페리얼 아피프(Ferial Affif)의 사진 퍼포먼스 작품‘뼈/살점’ 등은 작가 스스로 푸줏간의 고기처럼 매달린 처절하면서도 절실함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종이를 접어 마치 고급 도자기처럼 보이도록 위장한 판천후(Fan Chon Hoo)의 사진, 면도날을 전통적 형태의 의자에 박아서 그린 저스틴 림(Justin Lim)의 ‘아무도 앉지 못할 의자들’, 파르자나 아메드(Farzana Ahmed)의 진정성 넘치는 인물 회화 ‘알려진, 알려지지 않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장석원 관장은 “2년에 걸친 아시아 작가 소장품 수집으로 미술사적으로, 조형적으로 가치 있는 훌륭한 작품들을 다수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의미 있고 수준 높은 소장품의 확보와 보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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