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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활짝···새 희망으로 힘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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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활짝···새 희망으로 힘찬 도약
  • 임충식 기자
  • 승인 2017.01.02 0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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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정유년 (丁酉年), ‘붉은 닭의 해’의 시작을 알리는 태양이 힘차게 솟아올랐다. 12지 가운데 10번째 동물인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동물이다. 닭의 울음소리는 어둠 속에서 도래할 빛의 출연을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우는 희망과 개벽을 의미한다.

2016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갈등과 좌절, 분노의 연속이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는 전 국민에게 분노와 좌절감을 안겨줬다. 전북 도민들의 분노도 거셌다. 지난해 11월 11일, 첫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천, 수만개의 촛불이 거리를 밝혔다.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촛불은 꺼지지 않고 여전히 전북의 밤을 밝히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폐쇄위기는 큰 충격을 줬다. 전북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큰 만큼, 전북도와 군산시, 정치권에서 조선소 존치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칼자루는 현대중공업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폐쇄될 경우, 6000여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

농민들의 한숨도 깊었던 한 해였다. 쌀값 폭락과 지난해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AI는 농민들에게 깊은 시름을 주고 있다. 전북도가 전국 최초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시행, 농도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새로운 출발은 늘 희망과 기대감을 동반한다. 지금 전 국민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 경제 강국이 되길 소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촛불집회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국정혼란이 하루 빨리 수습되고, 안정을 찾았으면 한다”고 외치고 있다. 조기 대선이 있는 해인만큼, 현명한 선택으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어갈 리더를 선출해야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인 것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염원도 크다. “이렇게 장사가 안 된 적은 처음이다”는 한 노점상의 이야기는 어려운 경제를 단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북지역 지역내총생산 실질성장률은 울산(0.2%), 경남(0.3%)과 함께 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전북도는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서도 새만금 국제공항을 본궤도에 올려놨으며, 탄소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메가탄소밸리 예타 통과 등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올해에는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동부권발전사업, 금융타운조성 등 굵직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정유년의 ‘붉다’는 것은 중의적인 의미로 ‘밝다’, 혹은 ‘총명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때문에 정유년을 ‘총명한 닭의 해’로 풀이하기도 한다. 산적해 있는 숙제를 현명하게 해결해하기 위해 닭의 총명함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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