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과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는 28일 서울 여의도 JB빌딩에서 건설근로자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동안 건설일용근로자는 대출이 필요해도 고용이 불안정하고 소득이 일정치 않아 일반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고금리의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협악을 통해 내달 1일 출시 예정인‘체인지업론’은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의 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으로 이자부담을 낮춰줌은 물론 제1금융권의 대출상품을 이용하게 되어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된다.
대출대상은 퇴직공제 적립일수 252일 이상인 근로자 중 제2금융권(캐피탈, 저축은행에 한함) 대출을 보유한 자로 신용등급 1~7등급이면서 대출기간 6개월 이상, 대출건수 3건 이내, 대출금액이 2000만원 이내인 경우 대상이 된다.
대출이자율은 신용등급에 따라 연 6.55%~12.81%이다. 대출한도는 대출 총액 2000만원(이자 포함)이며 대출금 지급은 은행이 직접 대출 금융기관을 방문해 상환해주는 방식이다.
대출신청은 전북은행 스마트폰뱅킹을 통해 가능하며 별도 서류제출이나 은행방문 없이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 건설일용근로자의 편의성을 높혔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경우 전북은행 지점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대출 시장에서 소외된 건설 일용직 근로자들의 경우 소득이 일정치 않아 그동안 제 2금융권 등에서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아왔다”며 “이번 상품은 이들이 6~10% 초반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를 이용하고 1금융권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