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통전당서 전국한시백일장 대회
조선시대 과거시험이 전주에서 재현된다.
25일 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0시 열림동 4층 교육실에서 ‘제34회 전국한시백일장대회’를 개최한다.
전주시(시장 김승수)가 주최하고 (사)패성한시회(이사장 김형신)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시제로 한시를 지어 자웅을 겨루는 행사로서 현대판 과거시험을 치루는 셈이다.
올해 시제는 서경(暑經)에서 나오는 ‘입애유친(立愛惟親 : 사랑은 먼저 친밀함에서 시작해 정분이 멀어지는 사이까지 미친다)’으로 정해졌으며 전국 유림 등 100여명이 출전한다.
김형신 이사장은 “작금의 현실이 이윤대덕과 미풍양속이 퇴패해 가정 법도가 무너지고 천륜이 뿌리 채 흔들려 사회질서 문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를 순화해 강상을 회복하고 인의 도덕을 확립하기 위해 시제를 이 같이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장원에게는 전북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 차장원에게는 전주시장상과 상금 5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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