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가 세계적인 월드뮤직 마켓인 프랑스 ‘바벨메드뮤직(Babel med music)’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와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30일 전주세계소리축제(집행위원장 박재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 바벨메드뮤직’에 홍보 부스를 꾸리고 ‘2015 소리프론티어’ 우승팀인 ‘타악듀오 벗’의 쇼케이스 무대를 지원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2016 바벨메드뮤직’에는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145개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23개국 31개 팀의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바벨메드 뮤직’은 ‘워멕스’(WOMEX)와 함께 전 세계 월드뮤직 시장을 주름잡는 축제 관계자, 음악 기획자, 아티스트들이 한 곳에 모이는 대형 월드뮤직 마켓이다.
소리축제는 이곳에 한국음악을 소개하고 ‘월드 스탠더드’로 통할 수 있는 한국 연주자들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바벨메드 측과 끈질기게 협의해 왔다.
그 결과 ‘2015 소리프론티어’ 우승팀의 쇼케이스 무대 성사, 소리축제 홍보 부스 운영으로 이어진 것이다.
한 나라의 단일 음악축제 경쟁 프로그램 우승자가 이곳 쇼케이스 무대에 선 것은 전례가 없던 일로 바벨메드뮤직 측이 올해 라인업에 ‘타악듀오 벗’을 포함시킨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이번 ‘바벨메드뮤직’ 참가는 소리축제가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섰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월드뮤직 마켓이나 유수의 세계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소리축제는 물론 한국음악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