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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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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소중함
  • 전민일보
  • 승인 2016.03.21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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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2일은 올해로 24번째를 맞는 세계 물의 날(World Day For Water)이다.

19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브라질 리우환경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로 지정·선포하였다. 인구증가와 산업화에 의한 수질오염으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물 부족 상황에 직면하자, 1993년부터 국제연합(UN)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 7월 1일 ‘물의 날’로 정하여 행사를 개최하다가 UN에서 ‘세계 물의 날’ 행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여 1995년부터 3월 22일을 물의 날로 변경하였다.

WHO에 의하면 전 세계 60억 인구 중 20억 명 정도는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10억 명 정도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25년에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할 만큼 물 부족 현상은 우리 곁에까지 다가온 심각한 사회적·국가적 문제가 되었다.

국제인구행동단체(PAI)는 세계 각국의 연간 1인당 사용 가능 재생성 수자원 량을 산정하고 이에 따라 전 세계국가를 물 기근(waterscarcity), 물 스트레스(waterstressed), 물 풍요(relative sufficiency) 국가로 분류하여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이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은 1990년에 연간 1인당 재생성가능한 수량이 1,452㎡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었고, 오는 2025년이라면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매년 UN에서는 이러한 물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테마를 설정하여 캠페인을 펼치는데, 2016년 세계 물의 날 공식 주제는 ‘물과 일자리’(water and jobs)로 물의 소중함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심각한 물 부족과 수질오염이 직업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우리가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물을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세계 노동자 절반이 물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분야에 종사하거나 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물은 모든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로 우리가 갖는 직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물은 국가와 산업의 원동력이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쓰는 모든 제품은 물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 한 장의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10L의 물이 필요하며, 플라스틱 500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91L의 물이 사용된다. 이처럼 대부분의 산업에서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물의 효율적인 활용과 절약은 제품의 생산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크게는 일자리 창출, 국민 소득 및 국가의 산업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수백만 명의 물 관련 노동자들은 기본적인 노동권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충분한 물과 좋은 위생서비스 제공으로 노동자들의 건강과 삶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적으로 접근하게 할 수 있다.

세계 물의 날에 즈음하여 물과 양질의 일자리 사이의 관계를 강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국가에서 물 부족 문제들을 인식하고, 수자원 보존과 먹는 물 공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각국에서 다양한 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각종 기상이변에 의한 수자원 량의 손실과 늘어나는 물소비량에 의한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은 기존 수자원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보수를 통해 수자원 손실을 막아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연정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물의 소중함을 깨달아 물 소비의 꾸준한 절약을 실천하며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물을 지켜야만 하겠다.

최승희 우석대학교 건축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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