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 가운데 90%이상이 성범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현재 전북에서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대상자는 총 86명으로 집계됐다. 전주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이 30명, 정읍이 8명, 남원이 5명으로 집계됐다.
86명 가운데 78명(90.6%)이 성범죄로 인해 전자발찌를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의 경우 43명 가운데 성폭력 사범이 3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군산도 30명 중 28명이 성범죄자였으며, 남원의 경우 5명 모두 성폭력 범죄자였다.
재범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9월, 전자발찌 제도 시행 이후, 성폭력 전자발찌 대상자의 동종 재범률은 1.7%(전국 기준)로 시행 전 14.1%와 비교할 때 약 8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북도 마찬가지로, 올해 관내 성폭력 전자발찌 동종 재범건수는 0건이었다.
안병경 전주보호관찰소장은 “전자발찌 대상자에 대해 24시간 이동내역 파악 및 이동패턴 분석을 매일같이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취약시간대 이동에 대한 철저한 지도 관리를 통해 전북에서의 전자발찌 재범률 제로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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