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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지방채 저금리 차환으로 68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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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지방채 저금리 차환으로 68억 절감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5.10.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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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586억 규모 발행…메리츠증권 인수자 결정

전주시가 재정 절감을 위해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기존의 고이율 지방채에 대한 저금리 차환을 발행해 전국 자치단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존 지방채 586억3500만원을 저금리 차환 발행으로 향후 7년간 총 68억원 가량의 이자를 절감하게 된다.

12일 시는 오는 2016부터 2022년까지 상환 예정인 지방채 차환을 위한 모집공채 공모결과 공모지방채 인수제안에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한 메리츠 증권을 인수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저금리 차환발행 대상은 농협 330억3500만원(3.79%)과 지역개발기금 256억원(4.00%) 등 금리 3.79~4.00%의 고이율 지방채 총 7개 종목, 586억 3500만원 규모다.

시는 이번 차환발행이 최고 2.29%의 금리 인하 효과를 가져와 총 68억원 상당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는 메리츠 증권이 앞으로 7년간 전주시 지방채를 1.71~2.15%의 조건(1년 1.71%, 2년 1.75%, 3년 1.86%, 4년 1.92%, 5년 2.11%, 6년 2.13%, 7년 2.15%)으로 인수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전주시의 이번 지방채 차환발행은 국내 지방채 7년 기준 역사상 최저 발행 금리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광역자치단체 위주로 이루어졌던 지방채 차환발행시장을 기초자치단체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시가 이처럼 공모지방채 차환발행에 나선 것은 전주시를 비롯한 국내 기초 자치단체에서 그간 기존 업무방식대로 증서차입 혹은 사모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만 자금을 조달함에 따라 광역자치단체보다 1~2% 정도 높은 고금리 조달을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매주 예산부서 업무연찬회를 통해 증서차입으로 발행한 지방채 발행 방식의 문제점과 저금리가 지속되는 현 금융시장의 상황을 우리시 재정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한 끝에 이 같은 아이디어를 도출해냈다.

시는 이번 차환발행이 전주시는 물론 국내 다른 기초자치단체의 재정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이율 지방채에 대한 차환발행을 통해 시 예산을 절감해나갈 계획이다.

민선식 기획조정국장은 “당초 계획 단계에서 차환 시기를 적절히 조정함에 따라 금리가 더 낮아져 이자비용 절감액이 68억원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차환발행을 통해 시 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시 재정 절감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도 더욱 많은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토론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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