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꿈이 모이다!’
상태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꿈이 모이다!’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5.09.06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가 행복한 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전주시는 5일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2015 전주’ 폐막식에서 행복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전주선언문을 채택, 발표했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쟁과 양극화를 넘어서 지역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려는 행복의 경제학의 가치와 방향을 지지하며, 앞으로 지역화 운동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려는 노력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선언문을 통해 사람을 위한 경제, 지역사회가 따뜻해지는 행복한 경제 실현을 위한 5가지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5대 실천 과제는 △더 많이 생산하고 이윤을 쫓기 위해 인간관계를 희생하거나 자연자원을 훼손하지 않을 것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역,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설 것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건강하게 이뤄지는 순환경제시스템 구축 △공동체 형성 등 창의적이고 자생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회복 △공유경제, 지역화폐, 에너지 자립 등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려는 혁신적 사고와 행동 실천 등이다.

국제회의 참석자들은 선언문에서 “소수의 사람들이 부유하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경제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러한 행복의 경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인류가 안고 있는 사회적·경제적·환경적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인 ‘경제의 지역화’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2015 전주’가 전 세계적 지역화 운동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전주는 ‘사람 우선, 인간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행복의 경제학이 시민 삶 속에 뿌리내리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국제회의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관계자와 ‘행복의 경제학’의 저자이자 국제생태문화협회 ‘Local futures’를 이끌고 있는 헬레나 노르베리-호지(Helena Norberg-Hodge) 여사 등 국내·외 사람·생태·문화 전문가, 사회적경제 주체 및 환경활동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회의가 진행된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는 전주지역 269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자립·순환경제의 가치 확산을 모색하는 ‘전주 사회적경제 한마당’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마당 행사에는 사회적경제 주체와 전문가,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사회적경제포럼과 함께 사회적경제제품 전시홍보 및 협동상회, 사회적경제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지역순환경제와 지역화폐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화폐인 ‘온’이 실험적으로 유통됐다.

전주시는 이날 발표된 ‘행복의 경제학 전주선언문’이 지역사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해마다 전주에서 행복의 경제학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규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