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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시의회 위상 실추 집행부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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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시의회 위상 실추 집행부 사과하라"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5.07.3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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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가 시의원을 비난한 집행부에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30일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집행부에 공개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정례회 회기 중 5분 자유발언을 했던 임형택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집행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시민들이 선출한 시의원은 시민에게 의결권을 위임받은 독립된 의결기관으로 의원이 의회에서 공개 발언한 내용은 존중하고 보호받아야 마땅하다"며 "건전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집행부의 편협한 사고방식이 무척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또한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5분 발언에 임했던 임 의원에 대해 집행부는 '무지’의 단어를 사용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며 "이는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 전체와 31만 시민을 싸잡아 비난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시의회는 "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킨 집행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소모적인 갈등을 끝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는 시 발전을 위한 한 축이며 법으로 규정된 정단한 권한"이라며 "시민의 대변인으로써 앞으로도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익산시의회가 될 것임을 31만 시민들께 다짐한다"고 말했다.

앞서 임형택 의원은 지난 24일 정례회 회기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자료제출 미흡 ▲기업유치 부진 ▲공정한 인사원칙 수립 ▲주민세 인상 재검토 등 7가지 문제점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그러자 익산시는 기업유치와 관련해 '임 의원의 발언 내용은 기업유치 및 투자 보조금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지에 의해 비롯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갈등을 유발했다.

임 의원은 시의 비난에 '의원을 폄하할 목적으로 인식공격적 표현을 쓴 것은 저속하고 시의 격을 낮추는 것으로 시민과 의회를 무시하고 속이는 처사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으며 대립각을 세웠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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