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감자의 재배면적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사과는 크게 늘었고 보리와 배는 작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북 2015년 보리,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산 봄감자 재배면적은 867ha로 2014년산보다 204ha(19.0%) 감소한 반면 사과 재배면적은 2223ha로 145ha(7.0%) 증가했다.
보리 재배면적은 1만 3110ha로 전년대비 239ha(1.8%) 감소했고 배 재배면적은 618ha로 1ha(0.2%) 증가하는 등 작년 수준과 비슷했다.
겉보리 재배면적 3753ha로 91ha(2.5%) 증가했으며 이는 농협의 2015년산 겉보리 계약단가 인상, 가공식품(보리차, 분말식품 등) 원료곡 판매 및 겉보리 종자용 계약재배(동부한농, 국립종자원 등)로 인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겉보리 주산지 4개 시·군 재배면적은 김제시 1224ha(6.3%), 부안군1057ha(6.1%) 군산시 632ha(58.0%), 익산시 504ha(-24.2%) 등이다.
쌀보리 재배면적 7055ha로 10.7% 감소했으며 이는 보리 파종기 잦은 비로 인해 파종시기를 놓친 농가의 쌀보리 파종 포기, 쌀보리보다 소득이 높고 판로가 안정적인 밀 전환 등 원인이다.
쌀보리 주산지 3개 시·군 재배면적은 김제시 2372ha(18.5%), 군산시1920ha(-34.4%), 부안군1232ha(-3.9%) 등이다.
밀 재배면적 2265ha로 480ha(26.9%) 늘었다. 우리밀농협 및 가공업체 등 계약재배를 통한 판로 안정과 쌀보리보다 높은 수매 가격 등으로 전년 쌀보리 재배농가의 밀 전환으로 재배면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밀 주산지 4개 시·군 재배면적은 부안군 483ha(73.7%), 정읍시370ha(84.1%), 고창군 286ha(97.2%), 김제시 406ha(-0.5%) 등이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최근 2년간 수확기 감자가격 약세 유지, 2014년산 정부 보급종(씨감자) 가격 인상, 연작피해 우려 등으로 재배면적이 19.0% 줄었다.
사과 재배면적은 최근 사과가격 호조에 따른 타 작물보다 안정적인 소득 확보, 신규 과원 조성 시 지자체 지원(묘목 구입, 파이프 설치비용 등 50% 지원),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전북지역 재배면적 확대 추세 등이 주요인이다.
사과 주산지 상위 3개 시·군 재배면적은 장수군 875ha(4.2%), 무주군 755ha(22.2%), 진안군 174ha(-13.0%) 등이다.
재배면적이 0.2% 상승한 배는 최근 가격 호조에 따른 소득안정,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신품종 신규 식재 증가 등이 재배면적을 소폭 증가시켰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