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봄철 관광주간(5.1~5.14)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주 동안 전북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급증하면서 모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실시한 봄 관광주간 운영으로 전북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별로는 경기전이 2주간 10만2067명이 찾아 26% 증가한 것을 비롯해 남원 광한루원 27%,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33% 등 증가했으며, 전통문화센터의 경우 평소의 5.5배나 늘었다.
도내 톨게이트 33개소에 전북으로 진입한 승용차수가 2주전 대비 20%, 기차 이용객 역시 13% 증가했다.
도와 시군은 관광주간 동안 ‘아날로그 생생장터’, ‘지리산 休 힐링걷기대회’, ’전북관광 UCC이벤트‘ 등 44개 프로그램 운영했으며, 관광지·맛집·숙박지 151개소에서 특별 할인 이벤트 추진으로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한옥마을 ‘아날로그 생생장터’와 ‘한옥마을 달빛기행’, ‘한옥마을에서 한복 예쁘게 입기’ 등의 프로그램은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전북의 모습으로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전 첫 야간개장을 통해 실시한 ‘한옥마을 달빛기행’은 한복을 입은 300여명의 관광객들이 한지 등불을 따라 은은한 대금 연주와 함께 한옥마을 일대를 관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았다.
한옥마을 상가들은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에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자녀와 함께 한복입고 참여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도 모처럼 전통의 멋과 맛에 빠질 수 있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14개 시군의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한 生生장터에서는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한자리에서 전북의 구석구석 다양한 특산품 및 기념품을 홍보를 통해 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광총괄과 유근주 과장은 “봄 관광주간에 전북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한 번 더 찾을 수 있도록 봄 관광주간에 운영 한 프로그램 중 지속 개발하겠다”며 “다가오는 가을 관광주간에는 더 매력적인 전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26%, 전북 유입 차량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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