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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호소유입부 수질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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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호소유입부 수질개선 시급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5.05.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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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유역 '용암천,'새만금호 SP1지점 수질 최악

새만금 수질 중간평가 용역이 다음달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호소유입부의 수질개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은 1단계(2001~2010)와 2단계(2011~2020)로 나눠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2조5000여억원의 예산이 집중 투입됐다. 이처럼 막대한 수질개선 예산이 투입됐지만 새만금 수질개선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골칫거리였던 익산 왕궁 주교제의 토지수용이 제결 되면서 상류의 수질개선에 다소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수질개선 효과가 큰 전주 총인처리시설이 2개월 동안의 시운전을 걸쳐 지난 1월에 준공함에 따라 방류수 수질이 안정적으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새만금 유역 하류의 수질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 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경강 하류 용암천(김제 공덕)과 새만금호 하류 SP1지점 수질은 영농기인 3~4월 최악의 수질을 보이고 있다.

용암천은 올 3월 기준 BOD 6㎎/ℓ, COD 10.3㎎/ℓ, TP 0.175㎎/ℓ로 5급수 수준이다. 지난해 4월에는 BOD 35.3㎎/ℓ, COD 16.7㎎/ℓ로 등급판정도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만금호 유입부인 SP1지점 역시 지난 3월 COD 12.4㎎/ℓ, TP 0.147㎎/ℓ로 6급수 이하를 기록했다.

결국 상류에 집중된 ‘점 오염원(생활하수·산업폐수·축산폐수)’ 대책으로는 하류의 ‘비점오염원(야적장·농경지배수·도시노면배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환경부와 각 지자체는 유입수 대책(총사업비 3320억원)으로 도시지역 용수량 저감시설 설치, 침전지 시설, 유입수 인처리시설, 금강호 희석수 도입 등을 계획했지만 각 사업주체간 예산책임 등으로 논의 시작도 못한 상태다.

정부는 새만금호 수질 중간평가를 통해 담수호를 할 것인 지, 해수유통을 할 것인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변경된 새만금MP에선 올해 수질 중간평가 시 해수유통 상황과 기상여건 변화를 반영한 목표수질 달성 여부를 평가토록 했다. 새만금호의 수질 중간평가 연구용역은 6월까지 진행되며 그 결과는 10월 새만금위원회에 보고된다.

전발연 새만금 물환경 정책센터 관계자는 “만약 2020년에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하게 될 경우 새만금 개발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며 “물놀이·산책 등 적극적 친수활동과 쾌적한 수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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