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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주시 종합경기장 실무협의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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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주시 종합경기장 실무협의회 파행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4.06 1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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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주 일방적 용역 추진' 반발, 실무협의회 중단 선언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방안 해법 모색을 위한 전북도와 전주시의 실무협의회가 두 번의 만남 끝에 사실상 중단되면서 양측이 정치적 갈등양상으로 비화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전주시가 최근 ‘전시·컨벤션센터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하면서 전북도와 사전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발단이 됐지만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와 전주시는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세미나 실에서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방안 모색을 위한 2차 실무협의회를 지난 2월 19일에 이어 45일 만에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실무협의회에 앞서 전주시가 3월 26일 전시·컨벤션센터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한 것과 관련, 전북도와 전주시간의 불편한 관계가 형성된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이날 실무협의회는 전주시의 일방적인 용역발주에 대한 전북도의 강한 문제제기와 지속적인 협의회 운영필요성에 회의를 느낀다는 통보와 함께 3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도는 실무협의회가 진행 중인 단계에서 컨벤션건립사업 방식을 결정할 용역을 발주한 것은 도유재산 양여계약 위반이고, 전주시의회의 사전협의 조건부 의결결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도는 특히 아무런 소득도 없고, 결정권한이 없는 실무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며 전주시가 확실한 방안제시 없이 시간만 끌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도의 한 고위관계자는 “전주시가 겉으로는 우리(전북도)와 협의를 하면서 속으로는 독단적인 행정행위를 밀어붙이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주시가 처음부터 도와 협의할 의사가 없고, 대체시설 확보 등 양여조건을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주시는 이날 브리핑을 갖고 “컨벤션센터 건립은 국비 등으로 진행되는 재정사업인 만큼 투융자심사를 다시 받지 않기 위해서는 현 단계에서 용역발주가 불가피했지만 필요하다면 용역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 또 “이미 4∼5년에 걸쳐 소요되는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는데도 ‘담보력 있는 실행수단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주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개최된 1차 회의당시에 용역발주 계획을 설명했다”면서 “연내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못하면 투·융자심사를 다시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전북도가 용역 발주건을 놓고 불필요한 생트집을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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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랑 2015-04-06 11:32:08
건물은 100년을 내다보고 지어야한다는데 무슨 60년대 건축물도 아니고 너무 촌스럽지 않나요? 전주의 얼굴인 자리에 너무합니다 ㅉ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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