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가을 정기세일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홍정화)에 따르면 세일기간 중 매출액은 지난해 가을세일에 비해 평균 7.2% 늘었다.
품목별로는 구두 16.7%, 가전제품 16.5%, 아동/란제리 11.6% 등이 매출 신장세를 이끌었고 핸드백/잡화(9.6%), 여성의류(5.2%) 등도 무난한 신장세를 보였다.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인 구두와 가전제품은 할인 이벤트 행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류에서 모피코트와 외투 등 100만원~1000만원대의 고가 ‘퍼(fur)' 상품이 예년에 비해 매출이 급증해 주목을 끌고 있다. 퍼류의 겨울철 완판에 대비한 고객들이 가을세일을 맞아 사전구매에 나서고 있어 매출도 덩달아 뛴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가을세일중 퍼류 매출액은 벌써 여성의류제품 매출액의 10%를 넘어섰다. 퍼류 매출비중이 커짐에 따라 전체 여성의류 매출은 퍼류 매출에 달려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평가다.
반면 화장품 매출은 전년에 비해 3.0% 감소했고 아웃도어는 2.5% 줄어 추가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이번 가을세일의 특징 가운데 하나를 백화점을 찾는 고객층의 변화에서 찾고 있다. 10~20대 고객이 10% 가량 줄어 전체 고객의 20%를 차지하는 데 그친 반면 30~40대가 45%를 차지하며 주고객으로 떠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랜 ‘단골’ 중심의 50~60대 여성고객도 여성의류와 아웃도어 제품의 주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성팀 파트리더 장은정(39) 씨는 “30~40대 고객의 매장방문은 거의 변화가 없는데 반해 10~20대 고객은 예년보다 현격히 줄었다”며 “백화점이 온라인 쇼핑에 빼앗긴 젊은층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쇼핑외에 문화친화적인 요소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복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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