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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소방차 길터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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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소방차 길터주기
  • 전민일보
  • 승인 2014.05.2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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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무주119안전센터 소방사

 
5월 6일 방송된 SBS ‘심장이 뛴다’에서 멤버들은 ‘모세의 기적’을 홍보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조동혁은 최근 일본 여행 당시 자신이 직접 목격한 ‘일본 모세의 기적’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 속에는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구급차와 소방차들의 이동을 위해 길을 비켜주는 것은 물론 제자리에 그대로 정지한 채 대기하고 있는 일본 차량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조동혁은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 발생했다. 터널에 차가 꽉 차 있었다. 전 차량이 길을 비켜준 것은 물론, 가던 길을 멈추고 확실히 정지하더라”며 당시 모습을 회상했으며, 장동혁은 “그런 것은 진짜 배워야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일본 모세의 기적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일본판 모세의 기적 배울 건 배우자”, “일본판 모세의 기적 몇몇 분들 보고 좀 느끼시길”, “일본판 모세의 기적 우리도 하루빨리”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이제는 일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필자는 말하고 싶다.

지난 4월28일 무주119안전센터는 고열로 좀처럼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 유아를 충남대학병원까지 이송한 일이 있었다. 그때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긴급차량에게 양보해준 덕에 아이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 긴급차량에 양보하려 애쓰는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긴급차량 길터주기가 점점 정착되어가는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보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이나 양보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필자는 소방차량 길터주기 요령을 알아보고자 한다.

소방방재청이 밝힌 긴급차량 접근 시 도로에서의 상황별 안전운전 요령은 아래와 같다.

첫째, 교차로 또는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통과하여 도로의 우측가장자리에 일시정지 해야한다.

둘째,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야하며, 다만 긴급자동차의 통행에 지장이 우려될 경우는 좌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할 수 있다.

셋째, 편도 1차의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해 운전 또는 일시 정지해야한다.

넷째, 편도 2차의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1차로로 진행하고 일반 차량은 2차로로 양보해야 한다.

다섯째, 편도 3차로 이상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은 2차로로 진행하며, 일반차량은 1차로 및 3차로로 양보 운전을 해야 한다.

소방차, 구급차의 사이렌소리가 조금이라도 들리면 속도를 줄이고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부터 살피자. 그리고 위 요령대로 안전운전을 하면 된다.

끝으로 매일 출동을 할 때마다 부쩍 성숙해진 시민의식을 몸소 느끼고 있지만 소방관으로서 한걸음 더 욕심을 내어 정확한 소방차 길터주기 요령을 시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소망이다. 적어도 소방차가 출동이 지연되어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모세의 기적이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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