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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25년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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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25년 세월
  • 박철의 기자
  • 승인 2014.04.28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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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은 소리 없이 달려가 손길을 내어주는 이가 있어 화제다.

김요섭(사회복지6급 51세)씨는 지난 1999년 진안군 주천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 알게 된 부부장애인 김모씨 가족을 벌써 15년째 사비를 털어 생필품을 매달 방문해 지원하며 돕고 있다. 2004년 7월 진안군청 주민복지과로 발령이 난 후에도 팔십리 길을 멀다하지 않고 소리 없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진안읍 주민생활지원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기초수급자, 장애인,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현장에서 돌보는 일은 물론, 진안읍의 청소업무까지를 담당하면서 환경미화원들과 같이 형제처럼 친목·화합·소통하면서 진안시가지를 깨끗하게 가꾸고, 쓰레기규격봉투 사용을 정착시켜 청정진안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앞장서 왔다.

 

그는 온화하면서도 탁월한 리더십으로 군청 내 취미클럽인 사진동우회 “소풍” 의 회장으로 직원화합 및 여가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김씨가 사회복지직공무원으로서 소질과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된 것은 2008년 11월 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 관리담당으로 발령이 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진안군 최초로 노인복지관을 개관하면서 이를 군에서 직접 운영하게 된 것.

그동안 공무원이기 때문에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노인복지관 업무를 맡게 되면서도 그는 결코 싫어하거나 겁을 내지도 않았다. 휴일도 반납하고 직원들과 일치단결하여 회원을 모집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교실, 서예, 요가 등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한 결과 개관 6개월 만에 복지관이 차고 넘칠 정도로 활성화가 되었다. 어르신들은 즐거워하고, 행복이 가득했다. “여기 오면 사람 사는 것 같아! 진안이 그래도 노인복지는 최고지!” 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사회복지직공무원으로서 최고의 보람을 느꼈다는 김씨의 얼굴에서 희망으로 가득 찬 진안군 사회복지의 앞날이 엿보인다.

김씨는 현재 진안군청에서 통합조사 관리담당으로 일하며 수급자 등 모든 어려운 주민의 생활실태를 세밀하게 조사하고 친절하게 상담하면서 도와주는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김모씨 부부는 “다른이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우리 부부를 보는데 요섭씨는 15년을 한결같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는걸 보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요섭씨는 “도움을 원하는 많은 주민이 정부의 지원과 혜택을 받게 하고 싶다”며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제 천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이 행복한 진안”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그는 소리없이, 도움이 절실한 주민들을 돕기 위하여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진안=박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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