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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호남의 좌절을 이젠 기회로 바꿔야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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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호남의 좌절을 이젠 기회로 바꿔야할때
  • 전민일보
  • 승인 2014.04.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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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전남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이면서, 재정자립도 꼴찌를 다투는 지역이다.
지역발전의 동력이 부족한 탓이다. 저출산 문제로 젊은층 인구의 자연감소현상 속에서 전북 등 호남지역은 일과 교육, 대학진학을 위해 젊은층이 고향을 등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호남을 벗어난 10명 중 9명이상이 수도권과 충청권으로 빠져나갔고, 그 중에서도 90% 이상이 10대와 20대라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은 낳아서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이렇게 철저하게 실현되는 지역이 호남이라는 씁쓸하다.
젊은 인구의 유출은 지역발전 원동력 상실문제로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진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호남의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할 정도로 나름대로 번성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2012년 호남의 인구 비중은 10.2%로 급감해버렸다. 자연스럽게 정치적 영향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호남의 유권자가 그 만큼 줄어들었으니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도 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구는 지역의 경쟁력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호남이 차별과 소외로 얼룩진 호남의 굴곡만 안타까워하고, 익숙해져버린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다행스럽게도 호남권 3개 시도가 지역연구원을 앞세워 논의의 장을 열었다. 6·4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민선6기 호남권 시도지사와 지자체장, 지방의원들도 한 목소리와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호남의 경쟁력 확충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단순하게 위기감에 그치지 말고, 상생발전의 해법을 찾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과 논의에 나서길 기대해본다.
벌써부터 충청권이 의석수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은 충청권의 외연확장이지만, 현 상태의 고착화는 호남권이 충청권에 경제·정치·사회적으로 밀리게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민선6기에 기대감이 크다.
새로운 시대와 비전을 제시하는 그들의 외침 속에서 호남권 상생발전과 호남의 옛 영광을 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최근 보여준 호남권 시도간의 갈등의 모습은 호남인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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