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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의 핵심 축 한국 GM 군산공장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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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의 핵심 축 한국 GM 군산공장 흔들리나
  • 전민일보
  • 승인 2014.03.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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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이 심각한 상황에 놓인 모양새다. 이 곳에서 근무 중인 다수의 지인들은 ‘살얼음판’이라는 말로 회사분위기를 대신하고 있다. 현장근로자들 상당수가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으며, 퇴사할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인 직원들도 적지 않다는 것.

한국GM 노사는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던 군산공장 운영 계획과 관련, 현행 2교대 체제를 유지하되 시간당 생산 대수를 35% 줄이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폭풍전야로 보고 있다. 군산공장 철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직원들 사이에서 나온다.

군산시는 4월 1일 예술의전당 광장에서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GM 군산공장 발전을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GM차 사주기 실천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 만큼 위기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지방선거에 묻혀 군산공장의 위기가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다.

예년 같은 군산공장 살리기와 차 사주기 등 대대적인 범도민 차원의 운동 분위기가 연출된 상황이지만 지방선거에 묻히는 분위기다.

전북 수출의 첨병(尖兵)인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구조조정은 전북지역 경제 전반이 심각한 침체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연간 20여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군산지역 수출의 55%, 전북 전체 수출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군산 수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군산공장의 구조조정은 호황을 누려온 군산경제가 가파른 내리막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인력감원 등 생산량 조정의 구조조정은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북경제의 핵심인 군산공장의 위기는 전북 경제의 위기인 셈이다. 한국GM 군산공장 위기는 민선6기 단체장의 최대 난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 이후로 대책을 미뤄놓을 시간적 여유마저 없어 보인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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