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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관리 감독만이 부실공사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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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관리 감독만이 부실공사 막을 수 있다
  • 전민일보
  • 승인 2014.03.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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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는 총체적 부실에서 기인한 참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27일 ‘경주 참사’와 관련, 브리핑을 통해 체육관 지붕이 1㎡당 114㎏의 적설 중량을 받은 것이 일차적인 원인이 됐고, 부실자재 사용과 부실시공, 제설작업 미실시 등을 결정적인 원인으로 지적했다.
인허가와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등 전반에 걸친 부실이었다니, 짐작은 했어도 우리사회의 안전 불감증과 관련업계의 탐욕에 짜증날 정도다.
안전 불감증과 탐욕에 의한 우리나라의 대형 사고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굳이 1995년 6월 29일 오후 서울특별시 서초동에 위치해 있던 삼풍백화점 A동이 붕괴되면서 1,4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을 되새겨볼 필요도 없다. 이른바 ‘육, 해, 공’은 물론 지하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대형 사고를 수도 없이 목격하고, 경험했던 우리가 아니었던가.
흔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사고 때마다 목청껏 외쳐 왔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엔 언제나 대형사고가 도사리고 있다.
낮은 가격으로 수차례에 걸쳐 재하도급 되는 악순환 때문에 빨리 짓고, 빨리 쌓아 올리고, 빨리 깎고, 빨리 발라버린다. 낮은 단가 탓에 일단 공사를 시작하면 공기를 맞추기 위해, 또는 공기 단축을 위해 ‘안전과 완전’은 뒷전인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탐욕이 대형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이를 감독하고 시정할 위치에 있는 관련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 그 동안의 업무 소홀을 지적하고 싶지 않다.
이제부터라도 사업승인에서 준공검사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마다 철저한 관리 감독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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