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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데뷔 7년만에 첫 우승 트로피 스포츠 명가 자존심 세웠다프로골퍼 김태훈, KPGA 보성 CC 클래식 우승
박종덕  |  badanabi@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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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5  18: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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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2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보성CC 클래식(총상금 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김태훈은 4일 전남 보성군 보성골프장(파72·70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태훈이 우승컵에 키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김태훈의 우승 스코어 21언더파 267타는 K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세운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태훈은  2번홀(파5)에서 이글, 5·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후반 시작홀인 10번홀과 13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인 김태훈은 14·16번홀에서 흔들렸지만 17~18번홀 내리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07년 KPGA 투어에 데뷔 해 6년 차인 올해까지 우승이 없던 김태훈은 우승 상금 6000만원과 함께 올 시즌 세 번째 대회만에 정상을 밟았다.


그동안 상금랭킹 100위 안에 들지 못한 김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향후 2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편집자 주

 

 

김태훈 그는 누구인가.


김태훈 선수의 몸에는 스포츠 명가의 피가 흐른다.

 

한국프로야구 초창기 해태타이거즈의 돌풍을 주도했던 김준환(58) 원광대 감독이 김 선수의 큰 아버지이다. 골프에 입문한 계기도 김 감독의 권유에서 시작됐다.

 

김 선수의 전문 캐디 역할을 담당하는 아버지 김형돈씨(52)는 축구선수 출신이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 중인 김상희(31) 프로가 사촌누나로 잘 알려져 있다.

 

원래 김 선수의 꿈은 골프선수가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까지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지만 중학교 진학 후 인근 학교에 아이스하키 팀이 없어 결국 꿈을 접고, 큰아버지(김준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때 아이스하키를 한 덕에 파워풀한 드라이브샷이 300야드를 훌쩍 넘는 게 일품이다.

 

그는 2003년 국가대표상비군에 이어 2004년 국가대표를 지낸 유망주로 당시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골프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6년 전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드라이버 샷이나 퍼팅 때, 혹시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 증세인 드라이버 입스(Yips)로 심각한 맘고생을 해야만 했다.

 

지난 2007년 솔모로오픈서는 11개 홀에서 무려 12개 OB를 낸 뒤 기권한 적도 있었고, 이후 모든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든든한 후원자이자 전문 캐디인 아버지와 함께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올 시즌 2부 투어격인 아카데미투어 상금 순위 1위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2년 간 시드를 잃고 Q스쿨을 전전했던 김 선수는 올해 전 대회 예선통과에 이어 데뷔 7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7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6년 만이고 출전 대회 수로는 34개 대회만의 첫 우승이었다. 골프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슬럼프를 스스로 극복해낸 김 선수의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다음은 김태훈 선수와 일문일답

1,우승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 그동안 너무 많은 마음고생으로 인해 감정이 무뎌졌는지 우승 당시 눈물도 나지 않았다.
우승하게 돼 기쁘다.

 

2,골프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 원래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아이스하키 종목이 비전이 없다며 주위에서 만류를 많이 했다. 큰 아버지가 자녀에게 골프를 시키고 있었는데 나에게도 골프를 권유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3,골프를 하면서 힘든점은 없었나
-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빠르게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드라이브 샷 입스로 인해 약 8년정도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20살 때부터 시작해 작년에서야 좋아지기 시작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4, 골프의 매력은 무엇인가
- 어렸을 때부터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었다.
골프를 통해 일찍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고, 골프가 인생이 전부다.
슬럼프 기간이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 슬럼프 기간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요새는 즐기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5,이번 경기를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마지막날, 국내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에 욕심이 났다.
13번홀 끝나고 22개로 1타차 차이까지 나자 경신을 의식했지만 14번홀 드라이버 샷이 그린 배수구 맞고 OB가 나 물거품이 됐다.

 

6,마지막 날 후반에 보기가 2개 있었는데, 우승까지 심리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았나.
오비가 나서 더블보기,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지만 중계를 재방송으로 봤는데 해설자가 부담스럽다고 했다.

 

7,중요한 순간을 잘 극복하기 위해선 ‘멘탈’이 중요한데 평소 하는 훈련이 있다면.
- 시합이 없을때는 천안에서 연습하고 있다.
일반 학생들이랑 하고 있기 때문에 연습시간이 충분하다.
오전 6시부터 시작해 저녁 8시까지 운동하고 있다.

 

8,앞으로 계획은
- 오는 9월 일본투어 큐스쿨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박종덕기자/사진제공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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