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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가치를 배우고 공유하며 가치를 실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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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가치를 배우고 공유하며 가치를 실현할 터…”
  • 신성용
  • 승인 2013.01.2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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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농협 김창수 본부장

전북농협 김창수 본부장이 지난 1일 부임해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전북농업의 준비된 수장이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전북본부장으로 올 것을 예견이라도 하고 준비한 것처럼 농협의 신경분리, 협동조합 시행에 다른 무한 경쟁시대 도래 등에 대한 확고한 대책을 가지고 있었다. 김 본부장이 올해 던진 화두는 규모화, 선택과 집중이었다. 올해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농협의 발전을 위한 김 본부장의 구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1) 먼저 희망찬 계사년에 전북농협 본부장에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부터 부탁 드립니다.

- 전북 농업·농촌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저의 포부와 계획을 실천하고 실현 할 수 있는 장을 고향에서 펼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의 농업, 농촌의 현실이 너무 어렵다고 하지만 전북만의 경쟁력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활성화시켜 임기동안 전북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협동조합의 가치공유에 투자

 

2) 취임하면서 협동조합의 이상과 가치를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조하셨는데?

- 저는 협동조합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데 많은 것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협동조합에 있어 중요한 두 가지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협동조합법이 시행 됐고 올해부터는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이 더 많이 탄생되게 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 전북도는 세계 협동조합 모델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왔고 협동조합 공동체를 현장에 접목하려는 활동이 다른 지자체보다 상당히 앞서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에 5개 협동조합이 첫 출범했습니다.

두 번째는 농협내부의 변화로 지난해 3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해 새로운 형태의 농협이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농협중앙회 수익원이었던 금융을 독립해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우리 농업, 농촌을 건실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를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농축협의 연합체로서 농민 조합원의 생산물을 보다 원활하게 판매해주고 우리 농업, 농촌을 보다 풍부하고 행복한 터전을 만드는데 중앙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자 한 것입니다.

 

규모화된 생산자·마케팅조직 육성

 

3) 그렇다면 전북농협의 협동조합 역할 방향은?

- 전북농협은 협동조합의 기초적인 조직이나 체계가 다른 지역보다 앞서 기반을 구축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산지에서 협동조합 기초조직인 품목별 정예 공선출하회 육성을 체계적으로 육성시켜 왔으며 농업인간 출하계약에 의해 계획생산, 공동선별, 공동계산 실천을 의무화하는 전문화된 회원제 출하조직으로 생산단계부터 판매까지 농협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했습니다.

그 결과 전북농협은 전년도에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농산물부문 ‘2012년 산지 유통종합대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지난해부터 전라북도 자체 재원을 투자해 전라북도만의 특색 사업으로 2015년까지 시·군단위 규모화된 생산자 조직 70개소 육성 사업과 시·군 통합 마케팅 전문 조직 13개소 육성 사업은 산지유통의 규모화 기반 조성에 결정적인 촉진제가 됐으며 전국의 성공적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과 시스템이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활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 강화

 

4) 전북농협은 생산자협동조합으로서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중앙회로서의 역할과 임기동안 중점 추진사업 방향은?

- 저는 협동조합 가치의 공유가 해결책으로서 무엇보다 우선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 세미나, 선진지 연수 등을 통해서 협동조합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시키고 서로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농민조합원 중 마을 리더나 작목별 리더에 대한 교육을 강화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농축협의 연합체인 중앙회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쌀밖에 없다는 전북에서 쌀 뿐 아니라 쌀 이외의 작목에서 타도를 선도하고 리드해 나간다는 것은 전북의 저력이고 미래의 희망이라 생각 합니다. 하지만 농협이 그 동안 조금 소홀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농촌에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고령농, 은퇴농, 영세농, 부녀농 등에 대한 생활협동조합으로서 역할은 아직도 취약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큰 변화를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영세소농이나 고령의 농민 조합원들이 농촌에서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개발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작은 농사지만 힘을 합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사업들. 예를 들면 완주의 꾸러미사업, 농업인 공동 운영 식당, 그린투어리즘, 파머스마켓, 노인 복지 관련사업, 농가주부들끼리 모여하는 소규모 가공사업, 공동 학교급식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생활협동조합으로서 전북농협이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협동조합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의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할 것입니다.

 

통합연합마케팅 새로운 모델제시

 

5) 한중 FTA 체결 등 전북농업이 넘어야 할 산이 산적해 있습니다. 어떤 대책이 있는지?

- ·FTA가 체결되면 농축산업에 근간을 두고있는 전북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전북농협은 전북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통해 전북경제의 경쟁력과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2013년 전북농산물 판매활성화 비전을 제시하고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 2,000억 시대를 열기위한 도약을 선언하였습니다.

이 선언은 부가가치가 높은 원예판매사업 취급액의 40% 이상을 통합마케팅으로 판매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농협의 전 역량을 모아 전북농업과 전북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 제대로 실천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의지입니다.

특히 농협은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전북농산물의 판매확대를 위해 전북농산물 통합연합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제시와 함께 장기적인 추진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생산자와 행정과 함께 고민하며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전북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 전북은 타도에 비해 농촌의 자원과 기반시설이 풍부한 희망이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감소만 하던 전북지역 인구가 최근 2년간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협동조합운동과 로컬프드사업은 선진사례로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도민들과 농업인에게 협동조합 직원으로서 협동조합 가치를 배우고 공유하며 일로서 협동조합 가치를 실현하는데 모든 열정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전북농협 김창수 본부장은

- 1958년 전북 김제 출생

- 김제 만경중 졸업

- 서대전고 졸업

-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 1984년 농협중앙회 입사

- 농협유통 청과부장

- 유통활성화팀 팀장

- 산지유통부 연합마케팅팀 팀장

- 고창군지부 지부장

- 전북경제사업부 부본부장

- 농업경제기획부 부부장

- 식품사업분사 분사장

- 경제구조개편부 부장

- 원예사업부 부장

- 전북지역본부 제35대 본부장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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