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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호남 인재발굴 약속 공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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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호남 인재발굴 약속 공수표
  • 한훈
  • 승인 1970.01.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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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4.11 총선에서 사실상 전북을 포기하고 배제시켰다. 새누리당은 도내지역 4개 선거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방치한 데 이어 비례대표 명단에도 전북신청자는 단 한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천명했던 ‘호남지역 인재 발굴론’과 배치된 것으로 ‘호남 홀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20일 새누리당이 발표한 46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확인한 결과 도내지역에서 공천을 신청한 13명은 단 한명도 들어있지 않았다.


전북출신으로 알려진 당직자 2명이 비례대표 명단에 올랐으나 정서적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인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무늬만 전북인’이라는 지적이며 당선 가능권 밖의 순위여서 기대감조차 주지 못했다.


비례대표 26번인 이운용(50)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보좌역이 무주출신으로 알려졌으며 42번인 이민수(46) 새누리당 총무국장이 임실 출신으로 전북도당 사무처장을 지냈다.


전북지역에서 비례대표 공천신청자는 공천섭 전 쌍방울사장과 나경균 전 한나라당도지사 후보, 문용주 전 전북교육감, 신광철 전 도당 종교분과위원장, 오민수 18대 총선 전북선대본부장, 임석삼 17대 대선 전북선대본부장, 조영래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상임감사, 태기표 도당위원장, 홍성관 전북대 행정학과 교수, 신지윤 (주)현성랜드 대표, 이현순 도당 여성위원장, 최인선 전주시의원, 허남주 IBK 연금보험 부사장 등 13명이다.


지역구 공천에서도 11곳 가운데 4곳이 무공천 지역구로 남겨 놓았다. 도내에서는 9개 지역구에 16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7명만 공천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도내 선거구중 전주덕진과 군산, 진무장임실, 고창부안 등 4개 선거구에서 공천자를 내지 않았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11개 전 선거구에 공천자를 냈던 것과는 상반된 것으로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산없는 싸움을 사실상 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이 같은 전북지역의 홀대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공개적으로 밝힌 호남인재 발굴 지원 방침과 배치되는 것으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호남홀대는 천부당만부당한 말”이라며 “호남에서 인재를 적극 발굴해 밀어 드리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전북은 야당시절에는 야당으로 배제됐고 여당일 때도 여당으로 배제됐다”며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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