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이른 더위로 주춤하던 여름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기온을 기록하면서 반팔티셔츠 등 여름상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반팔-T, 민소매 니트, 반바지 등 여름철 단품류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샌들, 미니스커트 등도 꾸준한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주 롯데백화점 캐주얼 매장의 경우 지난 주말 여름티셔츠와 바지류 판매량이 평균 170여장에 이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브랜드의 여름티셔츠 판매가 300~400장에 이르는 등 물량부족까지 겪었으며 A 브랜드는 여름티셔츠 판매량이 주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또 대형유통업체들도 수영복, 여름티셔츠, 샌들 등 여름상품 기획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꾸준한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 고사동 일대 상가들도 무더운 날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등 4대축제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아진 가운데 무더위까지 겹쳐 일평균 매출이 30% 이상 올랐다.
전주시 고사동 B 신발판매점의 경우 샌들과 슬리퍼 판매량이 전주(前週)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각 의류브랜드 로드샵도 여름티셔츠, 반바지 등의 판매량이 20% 이상 급증했다.
걷고 싶은 거리에 위치한 남성의류전문점의 여름정장 판매량도 전년대비 10% 늘었다.
뿐만 아니라 화장품, 액세서리, 모자류 등 여름잡화 판매량도 서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주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일 30도에 가까운 더운 날씨 때문에 여름의류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이달에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여름상품 마케팅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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