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전국적으로 해넘이 명소로 각광받는 선유도에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Sky walk)’를 도내 처음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중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카이 워크’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과 초고층 빌딩 전망대에 바닥을 유리로 만든 전망대를 만들어 마치 절벽 위를 걷는 느낌을 갖게 하는 스릴형 체험시설이다.
시에 따르면 군산 새만금 해넘이 명소화 사업 일환으로 오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100억원(국비 50억, 도비 10억, 시비 40억)을 들여 선유도에 ‘스카이 워크’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스카이 워크’.
선유도 선유봉 정상 112m 허공에 길이 10m, 폭 2~3m의 U자형 강판유리로 설치해 관광객들이 짜릿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스카이 워크’의 바닥은 강화유리를 수 겹으로 깔고, 그 사이에 방탄 필름을 부착해 어른 130여명이 한꺼번에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또 선유도 해수욕장 솔섬 주변에 ‘짚라인(Zipline)도 설치하는 것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짚라인’은 양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하고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trolly-이동안전 장치)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수단을 일컫는다.
이와 함께 시는 이 일대에 해넘이 상징물과 전망데크도 갖추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 사업추진 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우선 내년에 국비 25억을 건의할 예정이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스카이 워크 등의 체험시설이 설치될 경우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예산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오는 2012~2013년 추진...시 우선 내년에 국비 25억 요청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