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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단체, 군산 미공군 기름유출 은폐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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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단체, 군산 미공군 기름유출 은폐 의혹 제기
  • 신수철
  • 승인 2011.05.2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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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공동조사 요구...오염피해 배상 촉구

<속보>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미군측이 이를 은폐한 의혹이 짙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조짐이다. 

군산 미군기지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이하 우리땅 찾기 시민모임)은 27일 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고 현장인 옥서면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4일 오전에 발생한 기름유출사고를 이틀 뒤인 26일 오후 늦게 발표해 사건을 은폐하고 오염피해를 키웠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은 특히 “당시 관계기관을 통해 난방유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미군측은 오후 늦게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처음에 확인된 것과는 달리 비상발전기 자동급유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켜서 일어난 사고로 발표해 수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은 미군측의 통제로 군산시가 사고현장을 제대로 조사할 수 없게하는 등 많은 제약을 받았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는 군산미공군측이 환경오염에 대한 우리측의 기지내부에 대한 접근권한이 없다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규정을 들어 군산시의 현장 조사를 통제하고, 기름유출원인에 대해 말바꾸기를 일삼고 있는 탓에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을 가늠할 수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군측의 공식사과와 민관 합동 공동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오염피해에 따른 모든 피해도 미군측이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 미공군측은 이에 대해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오해나 은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실시한 후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공군측은 “우선 이번 사고의 피해가 지역민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라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군산 미공군기지 기름유출은 지난 26일 옥서면 선연리 하제마을 인근 수로에서 기름띠가 발견됐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현장 조사결과, 지난 24일부터 기름 200리터가 수로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돼 해양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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