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외국어 교육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을 어린이집에 배치해 취업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아이들에게는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순창어린이집을 비롯한 동계, 쌍치, 구림, 팔덕어린이집 등 관내 어린이집 12개소에 12명의 원어민 강사가 방문해 3월 12일부터 12월까지 10개월에 걸쳐 주1회 1시간씩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관내 어린이집에 12명의 원어민강사를 파견해 교육을 실시한 결과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했으며, 높은 학습능력 성과도 거뒀다. 또 이주여성들에게는 선생님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가정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있어 타시군에서 벤치마킹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사는 필리핀 국적 영어강사가 로사린다씨(41) 등 6명, 일본어 강사가 야마우찌가가리씨(일본, 43) 등 4명, 중국어강사는 한명해(중국, 41) 등 2명이다.
로사린다 강사는 “2000년도에 한국으로 시집와 살면서 원어민강사 양성교육에 참여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적성에 맞아 오래도록 이일을 하고 싶고, 가정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군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군은 이 사업을 위해 2년전부터 원어민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해 총 27명이 방과후지도사 3급자격증을 취득하고 지속적인 자격관리를 위한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어린이집 교육기간에 맞춰 3월부터 12월까지 총 20회 60시간에 걸쳐 보수교육을 하고 있으며, 교육 내용으로는 어린이들에게 보다 즐겁고 흥미를 안겨주는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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