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주택시장 전세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전셋집 구하기가‘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LH공사 전북본부가 올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대학생 보금자리 주택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LH가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은 보증금 100만원에 4~6만원대 저렴한 월세로 다음 달 개학을 앞둔 대학생들의 신청이 폭주했다.
10일 LH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저소득가구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한 대학생 보금자리주택 10호에 대한 1순위 입주신청 마감결과, 77명이 신청해 7.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북본부 관계자는“최근 전주시 전월세 가격의 높은 상승세에 많은 대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보금자리 주택 입주를 신청,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주에 10호가 시범 공급되는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은 LH가 대학 주변의 다가구주택을 매입 후 개보수, 기본적 생활시설을 구비해 저소득가구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임대한다.
입주대상자는 전주지역 내 대학에 재학 중인 타지역 출신 학생으로,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가구의 대학생과 아동복지시설퇴소자 대학생, 2순위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 및 월평균소득 100% 이하 장애인 가구 대학생이다.
특히 임대료는 시중의 30% 수준(보증금 100만원, 임대료 4만4000~6만3000원)으로 책걸상과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기본시설을 구비해 학생 부담을 최소화했다.
한편 LH는 지난해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에 대학생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했으며, 올해 는 전주 10호를 포함해 전국에 260호를 공급한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