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심한 황사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봄철 나들이용품 매출이 주춤하고 있다.
26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봄철 나들이용품과 여름신상품 매출이 예년에 비해 20% 감소했다.
심한 황사로 외출을 꺼려하면서 나들이용품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실제 이마트 전주점은 일회용품과 부탄가스 등 휴대취사용품과 삼겹살, 주류 등의 판매량이 작년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또 이상저온까지 겹쳐 음료, 빙과류 판매도 떨어졌으며 여름의류 판매량도 소폭에 그치고 있다.
아예 일부 의류매장에서는 이미 철수했던 봄 신상품까지 꺼내어 재판매에 나설 정도다.
농협 하나로클럽 전주점의 경우 나들이용품과 여름상품 수요가 줄면서 이달 매출규모가 전년대비 5~10%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봄철 나들이용품 매출은 평균 20%, 빙과류와 음료류 판매량도 40% 증가했지만 올해는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심한 황사와 날씨가 서늘해 나들이용품과 여름상품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며 “이맘때면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오르는 시기인데 올해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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