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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짧지만 실력은 전국 최강, 우석대 펜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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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짧지만 실력은 전국 최강, 우석대 펜싱팀
  • 전민일보
  • 승인 2010.08.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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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있어 전통과 역사에 따라 그 가치와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체육분야 만큼은 전통과 역사에 앞서 그 실력으로 평가받는다.
창단 3년째인 우석대학교 펜싱팀(감독 이정복)이 높이 평가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우석대 펜싱팀은 올해로 창단 3년째를 맡고 있다.
그러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 배출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
우석대 펜싱팀은 지난 2008년 3월 플뢰레 종목에서 남자선수 4명으로 출발했다.
신생팀답게 그 규모에서는 매우 열악했다.
그러나 우석대 펜싱팀은 이정복 감독으로 지도아래 창단 3년 만에 전국 대학 펜싱 최강자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송정우(2년)가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송현재(3년)는 국제 싱가폴 오픈 펜싱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플뢰레 개인전 1위를, 박지아(2년)와 김샛별(2년)이 여자 에페 개인전 3위를 기록하는 등 실력만큼은 국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박지아와 정승원(2년), 김샛별은 전국 종별 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나날이 발전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송현재와 이효구(3년), 김현덕(2년), 김진수(2년)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2위에 올랐으며 송정우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매년 전국 및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송현재 역시 지난해 전국체전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는 등 우석대 펜싱팀을 메달제조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우석대 펜싱팀은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면서 지난해 대한펜싱협회 최우수 단체상과 최우수지도자상(이정복 감독)을 받는 등 국가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석대 펜싱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어 그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남자 플러레 4명으로 출발했지만 창단 3년 만에 플뢰레·사브르 남·여, 에페 여자 종목 등 총 21명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삼복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정복 감독은 “창단 3년 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잘 믿고 따라와 준 결과다”며 “힘들어도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열심히 해 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석대를 펜싱 명문으로 만들기 위해 좋은 선수 영입 및 꾸준한 훈련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펜싱
 펜싱 (Fencing)은 2명이 검으로 찌르기, 베기 등의 공격을 해 점수를 획득하는 스포츠로 최초 유럽에서 유래 됐으며 국제 표준 용어는 프랑스어이다.
경기 종목은 3종목으로 플뢰레(Foil)와 에페(Epee), 사브르(Sabre)가 있다.
플뢰레는 칼몸이 부드럽고 칼끝은 꽃과 유사한 버튼으로 돼 있으며 플뢰레 선수는 모든 유효면(상반신, 등, 어깨)을 덮는 전기선으로 이뤄진 재킷을 입게 된다.
뚜슈(상대를 찌름)가 유효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500g의 힘으로 상대의 유효면을 칼끝으로 찔러야 하며 이 경우 각각의 선수에게 부여된 유색의 램프가 점화되게 된다.
흰색의 램프는 무효면(팔, 다리, 얼굴이나 기타 다른 물체)에 찔렀을 경우 점화되는데 이 경우는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플뢰레는 소위 관습에 의해 이루어지는 종목으로서 아따끄(공격)에 우선권을 주게 되는데 심판은 단독으로 누가 우선권을 가졌는지를 판정한다.
에페는 비관습적인 종목으로 먼저 찌른 선수가 이긴다.
전기심판기에서는 뚜슈가 상대보다 24분의 1초 먼저 실행돼야 하고 오직 찌르기만 하는 경기이다.
유효면은 선수의 도복과 장비를 포함한 신체의 전 부분(몸통, 사지, 머리 등)이나 복장, 장비에 닿은 모든 뽀엥뜨(칼끝)는 뚜슈로 계산된다.
두 선수가 동시에 상대를 찔렀을 경우(이를 꾸 두블이라 함) 두 선수 모두 각각 뚜슈 당한 것으로 기록된다.
사브르는 유효면은 팔을 포함한 상체로 제한하며 베기와 자르기 그리고 찌르기에 의해 뚜슈가 실행된다. 

“부모같은 마음으로 선수 지도할 것”
우석대 펜싱팀 이정복 감독

“창단 3년 만에 전국 최고의 펜싱팀으로 급부상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창단 3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우석대 펜싱팀을 전국 대학 최강팀으로 성장시킨 이정복 감독은 그 공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겨울 혹한보다도, 한여름 무더위보다도 혹독한 훈련을 묵묵히 참고 이겨낸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이 감독은 우석대 펜싱팀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감독은 “에페는 선수층이 얇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개인별 기량이 매우 좋다”며 “플뢰레는 고등학교 선후배로 구성돼 호흡이 잘 맞는다”고 펜싱팀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에페는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종목이 아닌데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유능한 선수들이 입학할 예정이어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석대 펜싱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은 이 감독은 그래서 목표도 뚜렷하다.
이 감독은 “우석대를 펜싱 명문대학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좋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전국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겠다”며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에 대한 마음은 항상 부모같은 마음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우리 선수들 21명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모든 환경이 열약하고 부족하지만 저와 김형섭 코치를 믿고 따라줘 선수들에게 고맙고 매 경기마다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고 걱정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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