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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한국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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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한국의 발전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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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도입과 변화

   우리나라에 컴퓨터가 최초로 도입된 것은 1967년이고, 지금의 지식경제부(구. 경제기획원)가 인구조사 및 통계처리를 위해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컴퓨터 성능은 지금의 개인용 컴퓨터보다 훨씬 낮았고, 크기는 아주 컸으며, 컴퓨터와 시설장비들이 약 100평 공간을 차지할 정도였다. 처리 능력에서 비교한다면, 오늘날 개인용 컴퓨터는 혼자서 10초 내에 처리할 업무를 그 당시에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작업을 하고도 하루가 더 걸릴 정도였다. 그 후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외국에서와 같이 한국에서도 일류대가 아닌 서울의 5개 대학에서 학과를 개설하고 학생모집을 하였다. 또한 신기술로서 취업이 잘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서울에 컴퓨터 학원이 성황을 이루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하였으며, 컴퓨터가 한국에서 일자리 창출을 제공한 시초였다.
   그 후 1980년도 중반부터 한국에 개인용 컴퓨터들이 들어오면서 일류대학들도 컴퓨터를 학문으로 인정하고 학과를 만들었으며, 9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전국의 각 대학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컴퓨터 학과들을 설립하게 되었다. 
   90년대는 우리나라의 컴퓨터 성장기로서 대학에서 많은 인력들이 배출되었고, 90년대 중반부터 온라인 홈페이지가 개설되면서 컴퓨터 관련 회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90년대 말에 한국의 1세대 벤처 회사들이 탄생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 당시 강남의 테에란로는 벤처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설립되었고, 투자자들이 여기저기서 몇 억을 벌었다는 말만 들릴 정도였다. 이것이 우리나라 코스닥 증권시장의 시초이며, 현재 증권시장을 확대시킨 시발점이다.
   2000년도는 컴퓨터가 성장기를 지나 안정기로서, 컴퓨터관련 산업은 비대해지고, 수요보다 공급이 너무 많아지면서 취업이 어려워졌으며, 현재는 각 대학들마다 컴퓨터 학과 인원을 줄이거나 없애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기본적인 컴퓨터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모든 업무처리에 컴퓨터 전문가를 뽑아야 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국민 거의가 컴퓨터 전문가가 된 셈이다. 

컴퓨터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이익

   1980년도에 한국과 일본의 과학기술 차이는 약 30년 정도 뒤진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당시 일본은 세계의 기술 국가였으며, 우리는 우리 자체 브랜드가 거의 없었고, 대기업들도 외국 기술을 받아다가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이었다. 또한 해가 갈수록 일본의 기술성장 속도가 한국보다 빨라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기술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컴퓨터라는 신기술이 한국에 도입되면서 한국인의 빠른 계산능력과 일치하면서 한국의 변화는 급속도로 빨랐고, IMF를 경험하면서 과거 기존 산업에서 컴퓨터 관련 산업 육성으로 변화하는 것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눈을 돌린 것이 성공한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IT 기술이 세계적이 된 것이다. 즉, 자원이 없는 한국을 두뇌기술로 먹고 살게 해 준 셈이다.
   거기에 비해 일본은 이미 과학기술 수준이 세계적이기 때문에 컴퓨터나 인터넷 보급에 큰 관심이 없었고, 컴퓨터가 세계시장을 이렇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하는 사이에 한국은 세계 인터넷 강국이 되어 버렸고, IT 관련 기술들이 계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과학기술 차이는 근소한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상상할 수가 없다. 컴퓨터가 한국을 다시 태어나게 한 것이고, 컴퓨터는 한국 발전의 혁명적인 것이다. 여러분들은 최근 한국의 가전제품, 핸디폰 등이 세계시장에서 일본을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컴퓨터와 결합한 제품들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은 세계적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컴퓨터와 같은 또 다른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 그것만이 자원 없는 한국을 세계에서 확실한 1등 선진국으로 만드는 길인 것이다. 

이영로 / 익산 마한정책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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