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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우수농산물관리)인증과 체험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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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우수농산물관리)인증과 체험농장
  • 전민일보
  • 승인 2009.09.2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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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농산물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토양, 수질 등의 농업환경 및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기준으로써 자연환경에 대한 재해요인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한 농산물의 재배, 수확, 수확후의 처리, 저장과정 중에 농약, 중금속, 미생물 등의 관리 및 그 관리사항을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하는 이력관리등록을 도입한 개념으로 GAP를 이해하면 될 것으로 본다.
 농산물 품질관리법체계 뿐만 아니라 연구지원 인프라구축, 인력확보 등 전반적인 안전농산물 관리시스템을 정비하여 국제협상이후 수입산 농산물과 대응할 수 있는 품질경쟁력 확보체계를 구축할 필요성과 농촌 환경개선 및 농가지원방안 등의 농촌지원 정책과 연계방안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농촌의 자연환경보호 및 농업의 지속성확보를 위해서 자연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농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 기반 마련이 필요 하다고 본다.
 이러한 내용들이 도입 실천될 경우 기대되는 효과는 소비자가 만족하는 투명한 우수농산물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서 국내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및 신뢰향상으로 수익성증대를 도모할 수 있고 국내산 농산물의 수출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고 수입농산물에 GAP를 적용할 경우 수입 억제효과도 기대되는 한편 투명거래에 의한 품질관리가 용이해지고 “내국민 대우원칙”에 의하여 자국에서 GAP를 시행하게 되면 수입농산물에 대해서도 동등 수준의 적용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들이 GAP의 개요에 언급되어 있다. 이상 언급된 내용들은 기본적인 사항으로 인식하면서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GAP인증 사례와 금후 개선해야 할 몇 가지를 피력코자 한다.
  첫째, 익산시 황등면 신기마을 GAP인증 체험농장은 살아 숨 쉬는 교육장 이었다.
얼마전 GAP인증 고은이네 쌀 체험농장을 방문한 일이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농촌냄새가 풍긴다. 아담스러우면서 정감이 가는 안내판과 약 30m 거리의 길 양쪽에는 조그만 장독대 수 십 개로 만들어진 탑항아리가 세워져 있어서 마치 찾는 손님을 환영이나 하듯이 정감이 간다. 오밀조밀하게 설치된 각종시설들은 규모화된 시설도 아니고 치장을 멋있게 한 것도 아니다. 가능한 옛날 농촌풍경을 살리면서 소담하면서도 내실 있게 꾸며진 모습이 도시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50여명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장 안에는 마치 어린이집에 온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수 십장의 교육 자료가 정연하게 첨부되어 있고 떡메치기, 새끼꼬기, 벼 탈곡하기 등도 할 수 있고 GAP나 친환경인증 농산물의 생산과정을 한눈으로 볼 수 있도록 화판도 준비 되어있다. 교육장을 나오면 바로 옆에 벼 도정과정을 볼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치된 가공시설과 가공된 쌀을 즉석에서 포장지에 담는 과정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로옆 건물에는 친환경적으로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친환경 농자재 발효시설도 있다. 일반화학농약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친환경적으로 재배생산 할 수 있는 친환경 자재 생산과정도 체험 할 수 있다. 교육장 바로 인근에 GAP와 친환경인증 벼 재배 포장이 연계되어 있어서 논두렁을 따라 1,000m 정도를 걷게 되면 메뚜기도 볼 수 있고 우렁이도 볼 수 있고 벼가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둘째 GAP인증 농가가 직판 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소개한 농장주 같은 경우는 완전 가족 농으로써 36ha (자경 8ha, 임차 28ha)를 경작하는 독실한  독농가이면서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래 한국농업인의 모델이기도 하다. 36ha 중 GAP인증 2ha, 친환경인증 4ha를 취득 실천에 옮기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벼는 전량 자체가공시설에서 도정 포장해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재배면적 전체를 GAP 인증을 취득하고 싶으나 친환경인증 농산물과는 달리 GAP인증은 자체 가공포장이 제도적으로 불가능 하고 GAP 관리시설에서만 가공, 판매 할수 있는 현 제도에서는 직판을 할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막고 있는 샘이 된다.
 현재 GAP인증 면적은 있으나 시중에서는 GAP인증 상품을 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당연한 현실이다. GAP인증 취득 후 일반농산물로 출하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GAP 관리시설 이용 예외 품목을 확대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수박, 딸기, 배추, 무 등은 관리시설을 구태여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보며 오히려 운송비만 늘고 상품가치가 훼손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시군에 따라서는 GAP 관리시설이 단 한군데도 없는 시군이 있다. 이러한 경우 인근 관리시설이 있는 시군에 의뢰해야 하는 복잡성이 있기 때문에 관리시설 지정을 완화 한다든지 특별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언급한 두 가지 여건을 감안한다면 소개한 GAP인증 체험농장주도 얼마든지 직접 판매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이러한 체험농장은 지속적으로 지원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박선재 / 전 익산농업기술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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