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 13일 3시께에도 벌초를 하던 유모씨(35,완주군)가 예초기 작업 중 왼쪽다리를 다쳤으며, 이에 앞서 오전 8시께 임모씨(34.전주시)는 낫에 손가락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추석명절 전에 조상들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려던 시민들이 부주의 등으로 다치는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9월에만 출동횟수가 1335건이 될 만큼 벌떼들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도 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 이병한 주무관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려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예초기 등에 다치는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잠깐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특히 벌초 시, 벌을 자극하는 화장품이나 향수는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고 벌집을 발견할 경우 바로 119 등에 신고해야 한다"며 "벌에 쏘이면 가능한 빨리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예취기 칼날에 다쳤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을 한 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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