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목 안전지킴이’ 운영 등
전북소방, 안전대책 추진
신속 구조 대비 체계 확립 만전
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도내 산악사고는 총 199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595건, 2022년 738건, 2023년 664건으로, 총 10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사고·부상이 4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난·수색이 339건, 산악 기타 165건, 질환이 117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 별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덕유산이 1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봉산 147건, 모악산 145건, 대둔산 140건 순이었다.
이에 전북소방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등산객의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구조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등산목 안전지킴이 운영, 안전시설물 점검, 119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 운영 등 등산객의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구조 대응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3년간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덕유산 등 주요 등산로 12개소를 선정,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4월부터 5월까지 운영한다.
‘등산목안전지킴이’는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펼친다.
또 도내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812개의 안전시설물을 점검 정비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산악사고 다발 지역에 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보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출동한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조회 확인할 수 있는 119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을 운영하고, 신속한 탐색구조를 위해 광학,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이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출 방침이다.
권기현 119대응과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산을 갈 때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전북소방에서도 산악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