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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동성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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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동성 심해
  • 김종일 기자
  • 승인 2024.03.2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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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후 전국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전국보다 낮은 수준 유지
-석유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의 흐름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
-농산물 및 석유류의 가중치가 전국 대비 큰 편으로 향후 가격변동 클 경우 전국에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동 더 확대될 수 있어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 변동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의 ‘최근 전북지역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차이 분석’을 따르면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2년 7월 6.7%로 정점에 도달한 후 지난해 7월 1.7%까지 둔화흐름을 이어가다가 다시 3%대 수준으로 상승한 뒤 올해 1월 중 2% 중반으로 하락했다.

2023년 이후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전국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의 흐름과 연관된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10월 이후 전국과 전북의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의 격차가 감소한 것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과 연관돼 있다.

2023년 초중반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큰 폭 하락은 석유류가격 하락폭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나타나 현상으로 그 기여도가 2023년 7월 기준으로 ?1.8%포인트다.

전북의 경우 석유류가격 하락의 영향력은 전국에 비해 더 크게 작용, 같은 기간 기준 기여도가 ?2.5%포인트로 전국보다 컸다.

2023년 10월 이후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흐름을 지속한 반면, 전북의 경우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농산물가격 상승의 영향 등이 크게 작용하며 2023년 1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년 12월 기준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농축수산물 기여도가 0.3%포인트 정도인데 반해 전북은 0.9%포인트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도매물가에 해당되는 생산자물가(PPI)는 소비자물가(CPI)와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으나 이론적으로 생산자물가가 변화한 다음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시차상관계수를 통해 선후행관계를 살펴본 결과 전북의 소비자물가보다 1개월 선행하고 시차상관계수가 0.87%이며 전북의 경우 전국에 비해 선행정도가 1개월 더 빠르고 효과도 큰 편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북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농림어업 비중이 높아 산지와 소비지간 연계가 높고 유통구조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전북지역의 소비자물가 구성품목 중 농산물 및 석유류의 가중치가 전국 대비 큰 편이고 농산물 관련 산지와 소비지간 연계가 높은 편이다”며 “향후 이와 관련된 가격변동이 클 경우 전국에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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