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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교수 12명 '보직 사임'…'25일 집단 사직'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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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의대교수 12명 '보직 사임'…'25일 집단 사직' 예정대로
  • 소장환 기자
  • 승인 2024.03.2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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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전라북도의사회와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의대생들이 지난달 22일 오후 1시 전주종합경기장 앞 도로에서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백병배기자
대한의사협회 전라북도의사회와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의대생들이 지난달 22일 오후 1시 전주종합경기장 앞 도로에서 '의대정원증원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백병배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2천 명 증원 정책에 항의해 전북대학교 의대 학장 등 보직교수들이 연이어 사임했다. 지난 5일 원광대 의대 교수들의 보직사임에 이어 두번째다.

24일 전북대에 따르면 권근상 의대 학장 등 12명의 보직교수들이 양오봉 총장에게 사임서를 일괄제출했다. 이들은 58명의 정원이 늘어난데 대한 후속조치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우며,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을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서 제출에 돌입한다. 사직서는 교수들이 각자 자율적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강의와 진료를 겸임하고 있는 교수 일부는 겸직해제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병원 전문의 교수는 총 241명(의대 겸직교수 122명, 임상교수 53명, 전임의사 19명, 기타 계약 전문의 47명)이며, 원광대 의대 교수는 총 160여명(임상교수 136명 포함)이다.

또한 전국 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두 대학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과 함께 준법투쟁도 병행한다.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다음 달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 및 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하더라도 당장 큰 의료공백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직서 처리에 시간이 걸리고, 의대 교수들 역시 사직서가 처리될 때까지 의료현장은 지킨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한편 전북대 의대는 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오는 25일까지 3주 동안 휴강에 들어갔고, 원광대 의대 또한 개강일을 일주일씩 총 세 차례 연기했다. 전북대 의대는 학생 669명 가운데 646명이 휴학계를 제출했고, 원광대 의대도 전체 473명 가운데 453명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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