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고서(古書)들이 디지털화 자료로 보존된다.

올해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기관 소장자료 디지털 지원 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완판본문화관이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완판본문화관 소장유물은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되고, 국가 차원의 ‘기억의 도서관-코리안 메모리(KOREAN Memory)’ 공유 플랫폼에 서비스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2024년 문화예술자료 디지털화 및 지식정보자원 공유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문화예술기관의 소장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디지털 장서로 만들어져,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인 ‘기억의 도서관-코리안 메모리’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번에 완판본문화관이 소장자료 디지털 지원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전라감영본, 완판방각본, 한글고전소설, 목활자본 등 약 470여 점의 다양한 소장 고서들이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될 수 있게 됐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들이 완판본문화관을 방문해 1차 유물 반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돌입했다. 반출된 유물은 디지털 변환 공정, 이미지 구축, 데이터 이미지 검수 등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최종결과물은 내년 1월부터 국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되며, 완판본문화관 소장유물의 통합 검색, 원문 제공 등이 가능한 온라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제별, 기관별로 다양한 컬렉션 구축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외 완판본 관련 연구 활성화 또한 기대된다.

완판본문화관 안준영 관장은 “소장유물이 전주만의 기록이 아닌 ‘한국의 기록 자산’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주의 기록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디지털 자산으로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소장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