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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기름값까지...유류세 인하 연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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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기름값까지...유류세 인하 연장되나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4.03.2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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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휘발윳값 올해 들어 꾸준히 올라 1월 1561원, 20일 1627원
- 국제유가 4개월만에 최고치...정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 농산물값 과일 등 1년새 20.9% 상승...유류세 인하 종료되면 물가 타격

 

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우려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지 주목된다. 과일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고 국내 주유가격까지 오르면 체감 물가가 확 뛸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북 휘발류 가격은 리터당 1627원으로 올해 1월 초 대비 60원 이상 높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발표한 지난 2월 중순과 비교해도 20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기름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국제 유가 인상이 일선 주유소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앞서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0.75달러(0.9%) 상승한 배럴당 83.47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0.49달러(0.6%) 오른 배럴당 87.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초 휘발류 가격은 리터당 1746원까지 올랐었다. 휘발류 가격이 약 2주 뒤 지금보다 100원 정도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 무인기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공격하는 등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휘발류 가격은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추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는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지만, 문제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20.9%로 전달(15.4%)보다 5.5%포인트 올랐다. 2011년 1월(24.0%)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특히 사과와 배, 귤 등 신선과일 가격 상승률은 지난 1월 28.5%에서 지난달 41.2%로 폭등하며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긴급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이번 주부터 즉시 투입하고, 물가 안정 때까지 지속 지원 하겠다“며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되면 다음 달 만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21년 11월 이후 8차례에 걸쳐 유류세를 인하해왔다. 2022년 5월에는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고, 그해 7월 탄력세율까지 적용해 인하율을 37%로 높였다. 현행 유류세는 휘발유에 대해 205원(25%) 인하된 리터당 615원, 경유는 212원(37%) 인하된 369원을 부과하고 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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