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평균금리 3.88%에서 4.43%
-마이너스통장도 하향 조정, 5.21%에서 5.81%로 두 달 전에 비해 0.6% 떨어져
도내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마이너스통장 등 가계대출 취급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도내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2월 코픽스 하락폭(0.04%포인트)를 반영해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하향 조정, 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연 4.11∼5.51%에서 연 4.07∼5.47%로 낮아진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연 3.91∼5.31%에서 연 3.87∼5.27%로 떨어진다.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연 4.82∼6.02%에서 연 4.78∼5.98%로 인하된다.
농협은행은 3.96~5.97%에서 3.89~5.90%로 0.07%포인트 하락한다. 신한·하나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시차를 두고 하락할 전망이다.
두 은행은 주담대 변동금리에 단순히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고 매일 금융채 금리에 따라 기준금리를 산정한다.
이를 반영한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96~5.97% 수준이다.
하단이 3%대 진입한 데 이어 상단도 5%대에 진입하게 됐다.
주담대를 취급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평균금리는 3.70%로 더 낮았다.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도 이 기간 금리가 하향 조정됐다.
5대 은행의 1월 마통 평균금리는 5.21%에서 5.81%로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에는 5.82%에서 6.10% 수준이었다.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진데는 시장금리 인하와 함께 대환대출 플랫폼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금리를 빠르게 끌어내렸다.
도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주담대 등으로 확대되자 은행들이 금리 인하 경쟁을 벌인 점이 가계대출 금리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금리가 조금더 떨어질 수 있는 점과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대출을 받는데는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일 기자